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의 전시사업 ‘2024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에 염지희 작가가 선정됐다.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는 인천연고의 중견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을 격년으로 선정해 개인전을 개최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만 40세 미만의 청년예술인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염 작가는 청년부문 첫 선정자로 다음달 인천아트플랫폼 창작공간인 스튜디오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진행한 후 내년 3월, 전시장 1(B동)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다. 

재단은 올해부터 추천제도를 도입해, 7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12명의 인천 청년 예술가들을 추천을 받아 심의를 진행하고 지난 10일 진행된 심의위원회에서 숙고 끝에 작가를 선정했다. 

심상용 서울대학교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심의위원회에서는 ▶탁월한 창작성 ▶국내외 활발한 활동 ▶작가로서 지속가능성 등과 함께 ‘인천’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다.

작가의 활동이 지역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요소들이 어떤 방식으로 창작의 언어로서 드러나는지 세심하게 검토하고 토론한 끝에 염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염 작가는 예술적 독창성, 자기의 고유한 조형 언어와 형식, 미학적 노선을 갖추고, 한국 및 글로벌 현대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감안할 때 발전 및 확장 가능일이 높은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또 인천미술의 발전적 측면에서도 지역적 긴밀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어 이번 전시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1985년 인천에서 태어난 염 작가는 안남초, 계산여중, 명신여고를 졸업하고, 현재 인천에 거주하며 활동 하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영상 영화와 순수 회화를 복수 전공했다. ‘퍼블릭아트 뉴히어로’, ‘아트인컬쳐 동방의 요괴들’ 등 신진 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히스테리로부터 충동의 무대로’(2013, 아트사간), ‘냉담의 시’(2017, 노블레스컬렉션), ‘장식적 은둔자 : 이런 꿈을 꾸었다’(2023, 더레퍼런스) 등 개인전을 열었다.

염 작가는 "지난 2015년, 저의 첫 레지던시였던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며 신진 작가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실험할 수 있었다"라며 "어느덧 10년이 지나 그간에 쌓아온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천에서 펼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고 앞으로의 10년을 또 다시 꿈꾸게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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