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활성화, 주민이 중심이 돼야

인천 원도심은 근대화의 중요한 역사적 자산을 간직한 곳으로 개항장 거리와 차이나타운, 근대건축물 등은 그 지역의 독특한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원도심은 점차 활력을 잃으며 쇠퇴하게 됐고, 그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도 저하됐습니다. 이 지역은 한때 활기차고 번성했지만 현재는 고립되고 침체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행복마을가꿈사업’입니다. 행복마을가꿈사업은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자신들의 마을을 변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이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사업은 낡은 주택과 골목길을 정비하고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는 등 물리적 변화와 함께 마을의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초기 단계부터 재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자기 마을에 대한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도심 재생이 진정으로 성공하려면 단순히 물리적 환경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삶의 질 향상과 그들의 만족도가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물리적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제공되도록 하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상업시설과 작은 상점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또 원도심 활성화는 단순히 커뮤니티시설 설치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설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육 프로그램, 교육 및 공동체 행사 등이 꾸준히 이뤄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마을에 대한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서로 간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티시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공간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주민들이 그 공간을 적극 이용하고, 그 안에서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주민들이 필요한 활동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러한 활동들이 지속가능하게 운영되도록 관리하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원도심 활성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그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주민들이 그 지역에 자부심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결국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은 주민들의 참여와 그들의 삶의 질 향상입니다.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편리함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의 자부심과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원도심은 주민들이 중심이 돼 변화시킬 때 비로소 활력을 되찾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