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서구가 새로운 명칭을 찾고 검단구 분구가 새로운 도약의 길로 힘차게 나아가도록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송승환 인천 서구의회 의장은 "대내외 환경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커다란 변화를 앞둔 시점에서 올해는 서구의 미래를 가늠하는 결정적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새해 포부를 전했다.

제9대 후반기를 이끄는 송 의장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시 유튜브 생방송 전격 도입, 교육연수 및 의원연구단체 활동 정책 발굴의 장 정착, 의사 진행 효율성 향상 등으로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의정활동을 낱낱이 공개해 구민이 체감하는 의정을 펼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송 의장은 "지난해에도 시공사 문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었다. 올해는 더 악화한 경기 침체로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집행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하도록 지원하고, 새롭게 유치해야 할 사업에는 구민 목소리가 잘 반영되게끔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인프라 구축과 앵커시설 유치는 서구의 미래를 위해 계속돼야 한다"며 "구민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도록 의회도 집행부와 힘을 연결하고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익이 상충하는 분야는 협력과 경쟁의 큰 틀에서 서구의 이익이 확보되도록 적극 나서겠다"며 "관점을 전환해 상생 방안을 찾고자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고, 민민 갈등이 최소화하도록 소통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송 의장은 올해 의정 방향에 대해 "서구는 검단구 분구와 각종 대규모 사업 진행 등 급격한 변화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면서 흔들림 없이 구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민 신뢰를 얻기 위한 ‘열린 의정’, ‘책임 의정’ 실천에도 힘쓴다. 주요 안건의 정보 공개도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굵직한 당면 사업들에 대한 꼼꼼한 점검으로 예산 낭비를 막고 정책 효과는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치 의정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송 의장은 "지금 서구는 단 한번도 가 보지 않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 집행부가 기존 사업을 챙기면서 분구를 준비하는 부담이 크다는 것을 잘 안다"며 "외부 환경도 점점 악화되고 있다. 지금은 서구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의 지혜와 협력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심각한 내수경기 침체가 구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가한다"며 "지역 밀착형 정책 및 높아질 행정효율성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채워 주도록 서구의회 의원들은 구민의 든든한 동반자로 기대에 부응하는 단단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최상철 기자 c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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