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2년간 발로 뛰는 현장의정, 성장하는 젊은 의정, 연구하는 전문의정을 이루고자 양주시를 누비며 시민 의견을 청취했다.

의회가 지난해 7월 1일 후반기 원 구성을 이루지 못하고 5개월여간 파행을 지속한 데 대해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윤 의장은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굉장히 송구하다"며 "올해는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만큼 그 어느 시기보다 최선을 다해 소통과 협치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창철 의장과 일문일답.

-지난해 양주시의회 성과와 올해 목표는.

▶지난해 시의회는 양주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양주시 유치 촉구 건의안을 제368회 정례회에서 채택하고 시민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그 결과 유치라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의료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교육환경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신설학교 설립 공사 지연에 따른 학생 불편 해소와 학습권 보장, 어린이집 운영난 해소, 학생 운동선수 최저학력제도 개선, 양주교육지원청 신속 개청 등 건의안을 잇따라 채택했다.

올해는 성장의 길과 공존의 길을 활짝 열겠다. 미래산업 인프라부터 복잡한 규제개혁까지 지속가능한 양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공존의 가치를 실현해 동서지역 격차를 줄이며 조화와 균형을 갖춘 양주를 만들겠다.

-올해 양주시 발전을 위한 계획은.

▶양주는 중첩 규제에도 도시 가치를 꾸준히 끌어올리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양주고속도로 사업을 확정 짓고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파주∼양주 구간을 개통하며 교통망을 확충했다. 구간 길이 19.6㎞에 파주시 파주읍과 양주시 회암동을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경기서북부지역 교통 혼잡 해소와 함께 이동시간을 17분이나 단축해 양주를 경기북부 물류교통 중심지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과 옥정∼포천 광역철도 연장사업, GTX-C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은남일반산업단지 개발도 순조롭다. 시의회는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양주역세권 개발사업에도 의정 역량을 집중해 양주 산업구조를 미래 세대에 맞게 새롭게 확대·재편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주가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변화를 주도하고 성장잠재력을 지속 발휘하도록 시의회는 시와 함께 기업 유치와 인프라 확충에 나서며 양주형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겠다.

-동서지역 격차 해결 방안은.

▶양주의 동서 균형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대 현안이다. 최근 옥정과 회천신도시 택지개발로 동서지역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으며, 시정 현안에서도 주민 입장이 현격한 차이를 보여 우려할 만한 상황이다. 공동 목표인 양주 발전을 이루려면 공존의 가치에 초점을 두고 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해 주민 목소리를 반영하며 서부권역 개발에 힘써야 한다.

특히 서부권 복지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종합복지관은 옥정신도시에만 있고 서부에는 없다. 노인과 청소년 복지시설도 서부권에는 구색을 갖춘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시와 함께 심도 깊게 논의해 예산을 과감하게 확보하고 신속한 시설 확충을 이루겠다.

다행스럽게도 올해 시 예산편성 방향이 동서부권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에 중점을 뒀다. 악화된 시 재정 여건에도 서부권 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방성∼산북 도로 확·포장공사에 20억 원을 편성했으며, 국지도 39호선 가납∼상수 도로건설사업은 올해 준공할 계획이다. 교외선은 20년 만에 재개통해 관광상품을 연계하고, 광백저수지 관광개발사업 10억 원을 편성·투자했다.

시의회는 공존의 실현에 중점을 둬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고 시민 삶도 고르게 나아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타협점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혼신의 힘을 쏟겠다. 여야로 쪼개진 견해를 종합해 시민 행복과 양주 발전을 공동 목표로 여야가 소통하고 협치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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