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이 15일 오후 3시 30분 가평군 자라섬 중도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가평군과 가평군체육회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가평군에서 처음 개최되는 광역 단위 종합체육대회로 육상·배구·태권도·역도 등 27개 종목(정식 25개·시범 2개)에서 31개 시·군 선수단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이원성 도체육회장을 비롯해 김동연 경기지사, 김진경 도의회 의장,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승원·김용태·조정식 국회의원, 서태원 가평군수, 김경수 가평군의회 의장,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 조흥복 기호일보 경기본사 사장 등과 31개 시·군 선수단 대표, 가평군민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퍼포먼스로 문을 연 개회식은 대회 표지판과 태극기, 도체육회기, 대회기, 종목기가 순서대로 입장한 뒤 31개 시·군 선수단이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은 차기 개최지인 광주시를 시작으로 사전 추첨에 따라 순서대로 입장했고, 개최지인 가평군 선수단이 맨 마지막에 들어왔다.
가평군 자매도시인 호주 스트라스필드카운슬 대표단도 가평선수단에 앞서 개회식장에 특별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평군과 스트라스필드카운슬은 6·25전쟁 당시 가평전투가 인연이 돼 2011년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국민의례에 이어 지영기 가평군체육회장의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서태원 군수의 환영사, 이원성 회장의 대회사, 김동연 지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서태원 군수는 환영사에서 "세 번의 도전 만에 대회를 유치한 만큼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선수단은 물론 가평을 찾은 모든 경기도민들이 좋은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성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힐링 수도 가평’에서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기도민의 화합을 다지는 축제인 이번 대회는 경기도 체육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신 이원성 회장과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께 감사드리고, 선수단 모두 다치지 않고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선수단을 대표해 김형호(축구)와 한예솔(육상), 이미정 심판(태권도·이상 가평군)이 정정당당한 경기 참가와 공정한 경기 진행을 다짐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성화는 지영기 군체육회장이 개회식장에 들고 입장해 최종 점화자인 쌍둥이 자매 육상선수 김다은·김소은에게 전달됐고, 두 선수가 성화대가 있는 가평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성화대에 점화했다.
김다은·김소은이 가평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개회식장 무대에서는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후 인기 가수 권은비와 트로트 가수 박지현, 송민준을 비롯해 글로벌 스타 ‘싸이’의 모창 가수 싸이버거가 출연해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가평=엄건섭·정민수 기자 gsuim@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