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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는 지난 4월 텀블럭 펀딩을 통해 제작했고, 지난달 목표액 200% 초과를 달성하며 정식 발간했다.
소성주 같은 전통주를 중심으로 인천 양조장 취재부터 지역 브루어리 브랜드와의 인터뷰, 인천국제공항 세관 주류 공매 체험기 등 로컬의 색깔이 묻어나는 현장을 통해 인천의 술문화 스펙트럼을 한 권에 담아냈다.
술 자체뿐 아니라 술을 중심으로 모이는 ‘사람들’에도 주목했다.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술집을 운영하는 투잡러 사장들과 뜨개질 모임, 디제잉 파티가 열리는 동네 술집, 음악을 매개로 만난 이들의 바 공동체 등 술을 둘러싼 삶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단순히 마시는 술이 아닌 머무는 술자리를 이야기하며 삶과 취향이 녹아든 공간들을 소개한다.
특히 주류 소비자들의 취향이 세분화되며 술 역시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는 흐름을 로컬의 관점에서 세심하게 포착했다. 마시고, 일하고, 사는 곳이 하나로 연결되는 로컬의 일상을 술이라는 키워드로 섬세하게 풀어낸다.
책은 네이버 공식 온라인 숍을 비롯해 독립서점과 카페, 문화공간, 교보문고 온라인 등 전국 다양한 장소에서 만날 수 있다.
스펙타클 워크 관계자는 "스펙타클은 단순히 인천에서 만든 책이 아니라 인천이라는 도시의 감각을 어떻게 담아내느냐에 대한 하나의 해답으로 제안하는 콘텐츠"라며 "이번 호를 통해 인천이라는 도시의 감각을 오롯이 한 잔의 술로 음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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