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제15회 롯데 오픈 공식연습라운드가 열렸다. <인천시 제공>

국내 대표 여자 골프대회인 ‘제15회 롯데오픈’이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 72, 6천684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롯데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주관하며,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1년부터 공식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스포츠를 통한 도시 브랜드 제고와 관광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1천600만 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KLPGA 시드권자 113명과 예선을 통과한 19명을 포함해 국내외 정상급 선수 132명이 출전한다.

특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와 최혜진이 출전해 골프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김효주는 올 시즌 LPGA와 유러피언 투어에서 각각 1승을 거두며 호조를 이어 가고 있으며, 최혜진은 시즌 톱10에 다섯 차례 진입하며 LPGA 상금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파로는 디펜딩 챔피언 이가영(25·NH투자증권)을 비롯해 시즌 3승으로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이예원(22·메디힐), 박현경, 방신실, 이동은 등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올해로 5년 연속 청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인천시는 주최 측과 협력해 시민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갤러리 이벤트를 대폭 확대했다.

대회장 18번홀에는 음악과 응원이 어우러지는 시그니처 공간 ‘롯데 플레저홀’이 조성된다. 이곳에서는 DJ 공연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으며, 선수들이 이 홀에서 버디 이상을 기록하면 갤러리를 대상으로 한 현장 경품 이벤트가 열린다.

‘갤러리 플라자’에는 롯데의 다양한 브랜드 부스가 설치돼 체험, 시음,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인천관광공사도 ‘인천홍보관’을 설치, 퍼팅 체험과 SNS 팔로우 이벤트를 통해 외부 관람객에게 인천의 유니크베뉴(Unique Venue)와 지역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입장권은 네이버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주중권은 2만 원, 주말권은 3만 원이다. 인천시민은 대회 당일 현장 구매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관람하는 즐거움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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