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부터 사랑의열매를 통해 나눔과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남편도 익명으로 준아너 멤버로 함께하고 있고, 지금은 아이들과 ‘착한 가정’ 기부 프로그램에도 참여 중입니다. 특히 이번엔 반려견 ‘금쪽이’까지 착한펫에 가입해 온 가족이 나눔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방송인 현영은 남편과 두 아이, 반려동물까지 함께하는 ‘기부가족’으로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얼마 전 인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돼 나눔 확산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현영의 나눔 활동은 2006년 서울 사랑의열매 홍보대사 위촉을 계기로 본격 시작됐다. 이후 각종 캠페인과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했으며, 2009년에는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고액 기부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 ‘착한펫’ 인천 16호로 참여하면서 반려견 ‘금쪽이’까지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현영은 “어릴 때부터 늘 반려동물과 함께해 왔기에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착한펫 프로그램이 참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아이들도 소중한 가족인 금쪽이와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착한펫은 반려동물 이름으로 매월 2만 원 이상 기부하는 사랑의열매 정기 기부 프로그램이다. 가입자에겐 반려동물 명의의 회원증이 발급되며 기부금 영수증을 받을 수 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강아지와 고양이 등 다양한 반려동물이 기부 프로그램에 함께하고 있다.
현영은 서울에서 인천으로 거주지를 옮긴 뒤 인천지역 봉사활동을 적극 이끌고 있다. 연예인 봉사단체를 인천으로 초청하고 지역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인천에 이사 온 지 벌써 5년이 됐다. 송도에서 촬영도 자주 하고 인천에서 열리는 프로그램들을 일부러 소개하기도 한다”며 “신도시 개발로 크게 발전한 반면 취약계층도 많은 곳이기에 제가 사는 동안 인천에서 봉사와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영은 앞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더 활성화하고 싶다고 말한다.
“강아지랑 산책하면서 기부도 할 수 있는 이벤트 같은 걸 만들어서 반려인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나눔은 거창한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 사업, 육아, 봉사까지. 바쁜 일상에서도 나눔의 끈을 놓지 않는 현영. 그녀의 삶은 나눔이 거창한 이벤트가 아니라 매일을 함께하는 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현영은 “앞으로도 우리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 가고 싶다”며 “작은 시작으로 꾸준히 나누면 세상이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느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