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적 상영포스터. <사진=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영화 추적 상영포스터. <사진=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추적한 영화 ‘추적’ 상영회가 오는 24일 인천환경운동연합 주최로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추적은 4대강 사업의 실체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강의 흐름을 막아선 보 설치와 사라진 모래톱과 습지, 막대한 예산 낭비 등 4대강 사업의 이면을 조명한다.

연출은 MBC ‘PD수첩’ 등을 통해 사회 문제를 꾸준히 다뤄온 최승호 감독이 맡았다. 이번 상영회는 4대강 사업 이후 변화된 자연과 사회를 돌아보고 시민들과 함께 생태적 회복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상영 후에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GV에는 영화에 출연한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참여해 하천 및 4대강 전문가로서의 시각과 경험을 전하고 조강희 전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도 함께해 2천년대 인천에서 있었던 경인운하 반대운동의 경험과 시민사회의 대응을 공유할 예정이다.

상영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은 링크(https://forms.gle/NAvQZjSbqqW5JGtw5)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관람비는 5천 원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 영화는 단지 과거의 고발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작품”이라며 “강이 다시 흐를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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