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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 여왕’ 황유민(22)이 미국 무대까지 돌파하며 L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황유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롯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황유민의 메인 스폰서인 롯데가 주최했으며, 그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비회원 우승 신화를 썼다. 이로써 황유민은 별도의 Q시리즈 없이 2026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KLPGA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황유민은 장타(257야드)와 공격적 플레이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도 2라운드 62타(라이프 베스트)를 기록한 데 이어, 최종일 13번홀부터 4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투온을 노리는 과감한 전략에 정교한 칩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증명했다.
황유민은 “LPGA 진출이 꿈이었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아 기쁘다”며 “남은 KLPGA 시즌에서도 1승을 추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당장 올해 미국행은 미루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황유민은 유소연, 김효주, 전인지, 고진영, 김아림 등 ‘비회원 우승→LPGA 진출’이라는 전설들의 뒤를 잇게 됐다.
전민지 기자 mzy101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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