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이 3연승 질주하며 리그 공동 선두로 나섰다.
kt는 2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소노와 홈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kt는 6승 2패로 안양 정관장과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 부진에 빠진 소노는 2승 6패로 9위에 머물렀다.
kt는 전반부터 골 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1쿼터 시작 27초 만에 아이재아 힉스의 3점포로 포문을 연 kt는 케빈 켐바오의 연속 득점으로 맞선 소노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쿼터 중반 이후 11-14로 끌려가던 kt는 하윤기와 데릭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조엘 카굴랑안이 자유투 1개를 넣어 16-14, 2점 차로 앞선채 쿼터를 마쳤다.
kt는 2쿼터 초반 카굴랑안의 연속 3점포와 힉스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26-21로 달아났지만 쿼터 막판 이정현의 3점슛과 네이던 나이트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선 소노와 36-36, 동점을 이루며 전반을 마무리 했다.
3쿼터 초반에도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이어가던 kt는 데릭 윌리엄스의 3점슛 1개 포함 5득점과 하윤기, 김선형,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으며 54-48, 6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4쿼터 초반 이정현의 3점 슛 등 연속 5점을 내줘 54-53, 1점 차로 쫒긴 kt는 김선형의 3점포로 한숨을 돌린 뒤 문정현의 3점슛, 윌리엄스의 골밑득점, 김선형의 미들슛 등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32초 전 박준영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77-69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소노는 종료 21초 전 나이트가 골밑 득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에서는 문정현이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힉스(15점)와 김선형(13점), 윌리엄스(11점)도 두자릿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소노에서는 네이던 나이트가 혼자 30점 10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이정현과 켐바오도 각각 3점 슛 3방을 포함해 13점씩 올리며 뒤를 받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민수 기자 jms@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