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의 변준형이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정관장은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92-87로 꺾었다.

이로써 정관장은 7승2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창원 LG와 부산 KCC를 공동 2위(6승2패)로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6승3패를 기록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정관장은 에이스 변준형이 20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3점을 넣는 등 22득점 3리바운드의 기록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23-21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한 정관장은 2쿼터 들어 완전히 흐름을 장악했다.

김경원과 박정웅, 변준형 등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격차를 벌렸고, 높은 야투 성공률을 앞세워 50-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에도 정관장이 우세를 이어갔다.

정관장은 브라이스 워싱턴과 변준형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54-38까지 달아났고, 한동안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kt의 반격도 매서웠다.

kt는 조엘 카굴랑안이 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3점슛을 포함해 11점을 몰아넣으며 57-61까지 추격했고, 이어 데릭 윌리엄스가 쿼터 막판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연속으로 넣으며 65-64로 역전에 성공한 채 4쿼터를 맞았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승부는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갈렸다.

정관장은 86-85로 앞선 상황에서 오브라이언트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88-85로 달아났고, 이후 kt의 공격을 막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kt는 막판 오브라이언트를 상대로 고의 파울 작전에 나섰지만, 오브라이언트가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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