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미얀마 양곤 투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WC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미얀마의 ISPE WFC를 5-0으로 꺾은 수원FC위민 선수단이 승리를 기념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FC 제공>

여자축구 WK리그 수원FC위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수원FC위민은 9일 미얀마 양곤 투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WCL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미얀마의 ISPE WFC를 5-0으로 완파했다.

수원FC위민은 송지윤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고, 밀레니냐, 이야카, 서예진 등도 각각 1골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올해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AWCL에는 총 12개 팀이 참가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6개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8개 팀이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지난해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처음 이 대회에 나선 수원FC위민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해 조 1위에 자리했다.

일본의 도쿄 베르디 벨레자가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을 4-0으로 제압해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수원FC위민이 앞섰다.

수원FC위민은 전반에만 슈팅 12개, 유효슈팅 5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일방적으로 경기를 주도한 수원FC위민은 전반 추가 시간 밀레니냐의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이한 수원FC위민은 후반 11분 일본 출신 외국인선수 아야카가 추가 득점했고, 4분 뒤 송지윤이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기세를 올린 수원FC위민은 후반 29분 송지윤과 후반 38분 서예진이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며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FC위민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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