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화성 IBK기업은행과 인천 흥국생명의 경기 도중 IBK기업은행 세터 김하경이 발목 부상을 당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10년 만에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정상을 노리는 화성 IBK기업은행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베테랑 세터 김하경(29)이 발목 부상 여파로 2라운드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11일 밝혔다.

김하경은 지난 7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과 경기 도중 부상을 당했다.

김하경은 당시 2세트 초반 6-8로 팀이 뒤진 상황에서 상대 박민지의 공격을 블로킹하는 과정에서 착지하다 박민지의 발을 밟으며 오른쪽 발목 부분을 접질렸다.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김하경은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중 하나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하경은 2주간 발목에 고정 장치를 착용한 채 치료를 받은 뒤 재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발목 인대는 재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해 다시 경기에 나서려면 8주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12일 시작되는 2라운드에 김하경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2016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했던 IBK기업은행은 이후 중하위권을 맴돌며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과 김하경 등을 앞세워 재도약에 도전했지만 이소영이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김하경까지 부상을 당해 전력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당분간 ‘세터 3인 체제’의 축이었던 최연진과 박은서를 번갈아 기용할 계획이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11일 현재 1승 5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정민수 기자 j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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