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상 특별 교육 프로그램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 체험 모습. <경기문화재단 제공>

서해바다를 품은 경기창작캠퍼스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 체험 교육을 선보인다.

경기문화재단은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어린이 대상 특별 교육 프로그램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를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창작캠퍼스 ‘갯벌놀이터’ 개관과 연계해 추진하는 체험형 교육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환경 구조대원이 돼 해양 생태를 주제로 한 놀이와 4가지 미션을 수행하며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 번째 미션 ‘대부기 구조작전’에서 거북이 등껍질 쿠션을 착용한 채 장애물을 통과하며 협동심과 문제 해결력을 기르고, 이어 ‘초원 정화 대작전’에서는 리듬 게임과 청소 미션을 통해 환경정화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다.

세 번째 ‘구조의 증표 키링 만들기’에서는 자신이 구한 동물을 기념하는 키링을 직접 제작하며 환경보호 실천을 다짐하고, 마지막 ‘대부도의 건물 속 동물 찾기’를 통해 지역 건축물을 관찰하고 상상 속 동물을 그리며 대부도의 공간을 새롭게 해석해본다.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는 서울예술대학교의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학생 창작팀 ‘시크릿 사파리(Secret Safari)’가 기획과 제작을 맡았다.

시크릿 사파리팀은 디지털아트, 광고창작, 시각디자인, 공간디자인 전공 학생 네 명으로 구성된 융합형 창작팀으로 대부도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를 예술적 스토리텔링으로 재해석하는 로컬콘텐츠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4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성과공유회 예비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우수상과 ‘제 10회 수도권·강원권 전문대학연합 ESG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동상을 수상하며 창의성과 사회적 가치를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를 지도한 오준현 서울예술대학교 교수는 “이번 협력은 예술대학이 지역의 생태와 문화 자원을 창의적으로 해석한 좋은 사례”라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기획부터 실행까지 경험하며 지역 예술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SOS! 갯벌 생태계 구조대’는 4세부터 13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경기창작캠퍼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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