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고영표(kt 위즈)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KBO는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각 포지션별 선수 1명씩을 선정해 수비상을 수상하고 있다.
수비상은 각 구단 감독·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총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투수 부문에서는 고영표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161이닝을 소화한 고영표는 번트 타구 처리 및 견제에서 11.92점, 공식기록에서 12.04점 등 수비 점수에서 23.96점을 받았고 투표인단 점수에서 66.67점을 획득해 총점 90.63점으로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부터 시상한 KBO 수비상에서 국내 투수가 수상하는 건 고영표가 처음이다.
시상 첫 해인 2023년에는 에릭 페디가 투수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 해에는 카일 하트(이상 NC 다이노스)가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86.23점)와 원태인(86점)이 고영표의 뒤를 이어 2위와 3위에 올랐다.
포수 부문에서는 김형준(NC 다이노스)이 이름을 올렸다.
김형준은 투표 점수 70점을 획득했으며, 포수 무관 도루를 제외한 도루 저지율, 블로킹과 공식기록 등 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16.25점을 받아 총점 86.25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2루수 박민우(NC), 3루수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김주원(NC)이 각각 선정됐고 외야수 부문에서는 좌익수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 우익수 김성윤(삼성)이 뽑혔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되는 KBO 시상식에서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민수 기자 jms@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