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년을 맞이한 새얼문화재단이 매년 가을 개최하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오는 27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42회를 맞이한 가곡과 아리아의 밤 공연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 그리고 지역 예술인 발굴 및 지원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담고 있다.
1984년부터 인천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클래식 음악 축제로 클래식 음악이라는 다소 진입장벽이 있을 수 있는 장르를 대중에게 친숙하게 소개함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클래식 음악 인구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공연은 기악 연주자들에게 문호를 넓혀 더욱 깊고 폭넓은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선보이도록 기획했다. 서막은 지휘자 이경구와 슬루미엘 오케스트라가 강렬한 리듬과 관능적인 에너지가 특징인 카미유 생상스의 ‘댄스 바카날레’가 무대를 연다.
1부 무대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지인, 클라리네티스트 이진아, 피아니스트 정재원이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며 마지막은 세 명의 솔리스트가 함께 ‘금강산 환타지’를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2부의 무대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네 명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채운다. 소프라노 김순영, 이명주, 테너 국윤종, 바리톤 이승왕 등이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마지막 무대는 성악가들이 모두 함께 ‘Mattinata, O solemio’를 선보이며 막을 내릴 예정이다.
새얼문화재단의 지용택 이사장은 “창립 반세기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시민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 덕분”이라며 “오늘 밤의 아름다운 선율이 여러분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깊은 울림으로 남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