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2차 드래프트표 <사진=KBO 제공>

KBO는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해 총 17명의 선수가 새 팀을 찾았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투수 최용준(KT)과 내야수 문상준(KT)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최용준은 KIA에서 프로에 입문한 후 파주 챌린저스를 거쳐 KT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다. 올해 KT 퓨처스리그에서는 16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5.70, 47.1 이닝동안 44탈삼진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74로 다소 높았지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꾸준한 이닝을 소화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양한 구종 조합과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은 SSG가 즉시 불펜과 선발 뎁스를 동시에 보완하는 데 적합한 요소로 평가된다.

내야수 문상준은 2025시즌 KT 퓨처스리그에서 54경기 타율 0.254(31안타), 2루타 6개, 홈런 2개, 타점 19개, 출루율 0.350을 기록했다. 장타 비율은 높지 않지만 안정적인 콘택트와 선구안이 돋보인다. 내야 백업 자원이 얇았던 SSG 입장에서는 실전 감각이 유지된 즉시 투입형 뎁스 자원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차 드래프트 지명 선수는 2026 또는 2027시즌 중 반드시 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특히 2라운드 지명 선수는 최소 30일 이상 1군에 포함돼야 하며 부상자명단·재활조 30일 이상 등재 시 예외가 인정된다.

과거에 비해 보호선수 폭이 넓어지면서 2차 드래프트의 파급력은 줄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SSG는 이번 지명을 통해 투·타 즉시전력과 뎁스를 동시에 보완하며 내년 시즌 전력 퍼즐에 중요한 두 조각을 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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