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1부리그 잔류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수원FC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정규리그 38라운드에서 FC안양을 1-0으로 물리쳤다.
수원FC는 이날 승리로 승점 42점(11승 9무 17패·다득점 51)을 기록하며 10위를 유지, 이날 광주FC에 0-2로 패한 9위 울산HD(승점 44·11승 11무 15패·다득점 42)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에 따라 수원FC가 오는 30일 열리는 광주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고, 울산이 제주SK전에서 패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 없이 1부리그에 잔류하게 된다.
반대로 울산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수원FC는 승강 PO를 치러야 한다.
또 수원FC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11위 제주(승점 35·9승 8무 19패)와의 격차를 7점으로 벌리며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최소 10위를 확보해, K리그2 2위인 수원 삼성과의 승강 대결은 피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승점 확보가 절실한 수원FC가 주도권을 잡으며 진행됐다.
수원FC는 전반 19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노경호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튕겨 나오자, 박스 밖에 있던 이재원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 실점 후 안양도 적극적인 공격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그러나 양 팀 모두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 실패하며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수원FC는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집중했다.
안양은 후반 16분 테크니션 유키치를 대신해 야고를 투입하고, 후반 32분 김정현과 김보경을 연달아 내세우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수원FC의 촘촘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수원FC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안양의 마지막 공세까지 잘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이세용 기자 lsy@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