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차광승 4차 산업 추진단장과 직원들이 지난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에서 은상(기술과 솔루선 분야)을 수상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성남시 제공>

성남시가 UN 산하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인하는 국제대회에서 국내 지자체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이어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리브컴 어워즈(LivCom Awards 2025) 결선에서 인간 중심 모빌리티 프로젝트로 기술과 솔루션 분야에서 이같이 수상했다.

해당 부문에서는 금상 수상 도시가 없어 사실상 최고상에 해당한다.

이번 성과는 기술 혁신이 시민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사례로 평가됐다.

이 프로젝트는 ▶걷기 좋은 도시 인프라 조성 ▶문화유산과 자율주행 기술의 융합 ▶생태·문화 체험 자전거도로 구축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교통 거점 문화공간화 등 누구나 이동·문화·환경에 공평하게 접근하도록 설계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셔틀 운영과 누비길·맨발 황톳길 조성, 교통 거점 연계 문화 공연 등은 기술과 사람, 지역 유산이 조화를 이룬 혁신 사례로 주목받았다.

1997년부터 개최된 리브컴 어워즈는 유엔 지역개발센터와 유네스코 인문과학국제센터 등 국제기구가 공동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살기 좋은 도시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그린 오스카로도 불리며 전 세계 지방정부의 혁신성과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국제대회다.

올해는 300개 도시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도시와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도시 모델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교통과 디지털 포용, 문화·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리빙시티 구현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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