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교육지원청이 지역 생태 자원인 재두루미를 교육 현장에 적극 활용하며 교원 생태교육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19~24일 ‘2025 여주 재두루미 생물다양성 교육 연수’를 운영하고 지역 생태를 기반으로 한 환경교육 실천 역량을 높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여주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교사 모임’이 주축이 돼 매년 이어오고 있는 지역 기반 생태교육 프로그램이다.
여주지역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 자연환경의 가치와 의미를 직접 체감하며 생태교육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갖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여주 양화천은 매년 겨울 재두루미가 도래해 월동하는 곳으로 시민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깃대종’이다.
교원들은 이곳에서 재두루미의 서식 환경을 관찰하며 지역 생태가 지닌 교육적 자원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특히 탐조 활동과 함께 진행된 플로깅 프로그램은 생태 보전의 실천적 의미를 더하며, 단순한 관찰을 넘어 행동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게 했다.
연수 과정은 재두루미 생태 이해와 교육 적용을 위한 이론 강의를 시작으로, 양화천 탐조, 생물다양성 사진전 관람 등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론 연수에서는 여주환경교육지원단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수업자료가 공유돼 참여 교원들은 다양한 교수·학습 아이디어를 얻고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김상성 교육장은 “양화천 재두루미는 여주를 대표하는 소중한 생태 자원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교원 연수는 지역 생태교육의 정체성을 살리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연수 이후에도 교원들의 생태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환경 연구회와 협력하여 생태환경교육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