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위치한 백암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 2.0 운영을 통해 ‘스스로 미래를 디자인하고 도전하며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백암고는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AI 리터러시, ‘나 브랜드 구축’, 지역사회 연계 융합 프로젝트 등 특성화 교육을 운영하며 미래형 인재 양성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학생이 주인공이 되며 교사가 함께 성장하고,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백암고를 소개한다.

용인대학교와 연계한 백암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교육.
용인대학교와 연계한 백암고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교육.

# AI 리터러시 과정 및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 등을 강화하는 백암고의 교육

인공지능(AI) 리터러시 과정은 정보, 인공지능 기초,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수학, 프로그래밍을 포함해 디지털 기반 융합 역량을 키우고, ‘나 브랜드 구축’ 과정은 진로 탐색과 예술·체육 융합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감성과 도덕적 상상력을 기른다.

또한 지역사회 연계 진로융합 프로젝트는 ‘비판적 질문과 창의적 해결’, ‘사회문제 탐구’, ‘과학과제 연구’, ‘융합과학탐구’ 등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기주도적 탐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백암고는 용인시, 단국대학교, 용인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전문인력, 시설, 재정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대학 탐방, 전공 체험, 교수 초청 특강 등 실질적인 진로·진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국대 사범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교육봉사와 융합탐구 프로젝트도 정례화했다. 

청강문화산업대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뮤지컬, 웹툰, 애니메이션 창작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력을 동시에 키워 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백암고 학생들이 단국대학교에서 전공학과 체험을 하고 있다.
백암고 학생들이 단국대학교에서 전공학과 체험을 하고 있다.

# 내실 있는 방과 후 교실과 기숙형 공립고 운영

백암고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향상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국어·수학·영어·탐구 과목 중심의 야간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예산에서 전액 지원한다.

또 농구, 미술, 보컬 등 비교과 활동을 포함해 학생들이 학업과 취미를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자율선택형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숙형 공립고로서의 강점을 살린 ‘내 집 같은 기숙사’ 청미학사는 72명 정원의 전교생 3식 직영 급식 시스템으로 학습과 생활이 조화된 안정적 환경을 제공한다.

백암고는 ‘학사모 일체 독서공동체’도 운영한다. 학생·교사·학부모가 모두 참여하는 인문학 기반의 독서 토론 활동으로 백암고 교육철학을 대표하는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백암토론한마당’, ‘백암 인성교육 프로그램’, ‘숲속의 음악회’ 등 다양한 인성·문화활동이 전교생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과 국제 공동교육과정도 활발히 추진돼 타이완 학생들과 온라인 교류 및 본교 방문 행사, ‘인공지능과 함께하는 세상’ 국제 공동교육과정(용인국제공유학교)이 백암고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교사 전문성과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1교사 1교육활동.
교사 전문성과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1교사 1교육활동.

# 학생 주도형 융합 프로그램 운영

‘S.T.A.R(Science, Technology, Art, Reading)’팀 프로젝트 탐구활동은 백암고의 대표적 학생주도형 융합 프로그램이다. 모든 학생이 진로와 연계된 주제를 스스로 설정하고 팀 단위로 문제를 탐구·설계·발표한다.

교사 전원이 참여하는 코디 그룹 지도 체제를 통해 문제기반학습(PBL)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며, 결과물은 지역사회에 환류돼 실질적 문제 해결로 이어진다.

이는 백암고가 지향하는 ‘탐구 중심의 공교육 혁신 모델’이자 경기도내 자율형공립고의 모범 운영 사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백암고는 ‘1교사 1교육활동(One Teacher One Program)’도 운영, 교사의 전문성과 열정이 살아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자율형공립고 2.0의 핵심 과제로 1교사 1교육활동을 운영하며 교사의 전문성과 학생의 주도성을 함께 키운다.

교사들은 전공과 관심사를 살려 과학탐구, ESG 실천, 창업 아이템 기획, 모의 유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과지식을 실생활과 연결하며 탐구력과 창의성을 기르고, 교사는 자신만의 교육 브랜드를 구축하며 학교의 혁신문화를 이끌고 있다.

# 전태창 용인백암고등학교 교장 인터뷰

전태창 교장은 “자율형공립고 2.0을 운영하는 백암고는 꿈과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모두 다 행복한 학교”라며 “55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며 지난해 9월 1일부터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돼 용인지역은 물론 도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학교를 소개했다.

전 교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발전을 위해 모든 교직원들이 학생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음은 물론 지역사회도 교육활동에 흔쾌히 참여해 학생들의 꿈을 실현해 주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 밖에도 학부모님들은 물론 동문회까지 모든 교육공동체가 합심해 백암고를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한 열정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암고는 지역사회, 대학, 지자체가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작지만 강한 학교’를 목표로 한다”며 “자율형공립고 2.0 운영을 통해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교육, 교사가 성장하는 학교, 지역이 함께 발전하는 공교육 혁신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 ‘미래를 여는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섹션입니다.

▣경기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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