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신현동, 고산동, 태전동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보 성향 유권자가 늘면서 선거 판세가 예측 불가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1대와 22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국회의원 2석을 모두 차지했지만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시장직을 가져가는 등 여야 간 균형이 엇갈리는 양상이다.
따라서 내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시의 정치권은 벌써부터 예측불허의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방세환 현 시장이 지난 7월 9일 취임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일찌감치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다양한 인물들이 출마를 저울질하며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시는 그린벨트, 팔당수질보전대책지역 1권역, 수도권정비계획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렇듯 실타래처럼 얽힌 지역의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정당보다 일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시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방세환 현 시장이 일찌감치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50만 자족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방 시장은 민선 8기 동안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제71회 경기도민체전’,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유치하고 치루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헌 전 광주시장도 출마 채비를 갖췄다.
민선 7기 시장을 지낸 그는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뒤 쉬지 않고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세를 넓히고 있다.
신 전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중도층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박해광 전 광주시의원은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BBS경기지회장, 국민통합시민연대 광주시본부장등으로 활동하며 얻은 탄탄한 지역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재경 광주시 전 재향군인회장도 인구가 급격히 증가 하는 광주시의 각종규제를 개선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명회 등 광주지역 크고 작은 각종 모임을 찾아 다니며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으로는 박상영 광주시의회 부의장이 재선 시의원으로 시정에 밝다며 실속 꽉찬 정책으로 진정한 자족도시를 구현해 42만 광주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며 오랜 지역활동과 조직 기반을 바탕으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얼굴 알리기를 위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김석구 전 평택항만공사 사장은 시장갈때 편하게, 학교갈때 편하게, 퇴근할때 편하게 퇴근해서 편하게 소주 한잔 할수 있는 정말 살기좋은 편안한 광주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관열 전 경기도의원은 광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 속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박남수 전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도 시 국장 출신에 도시공사 사장까지 역임한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새내기 정치인으로 뒤늦게 출마를 공식화했다.
광주=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