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시민들의 제안과 의견 수렴을 거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부평공원으로 건립 장소를 잠정 선정했다고 말했다. 최민규 기자 cmg2kihoilbo.co.kr
일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이 10월 중순께 인천에 건립된다.

‘인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 장소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과 부평공원 등 두 곳을 잠정 선정해 10월 중순에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의 소녀상은 시민 모금운동을 통해 건립할 예정으로, 1억 원 목표 중 현재까지 4천200여만 원이 모금됐다. 건립 장소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

건립 후보지는 ▶부평구 부평공원(옛 일본군 무기 제조공장 부지) ▶중구청 청사(옛 일본 영사관 건물) ▶남동구 옛 시민회관(5·3 인천 항쟁 발원지)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 4곳으로, 시민 투표를 통해 부평공원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잠정 결정됐다. 추진위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을 맞아 추모 행사도 열 예정이다.

추진위는 10일과 11일 양일 오후 7시 30분에 남구 미추홀대로 ‘영화공간 주안’에서 ‘평화나비 영화제’를 열어 영화 ‘귀향’과 ‘눈길’을 상영한다.

이민우 추진위 공동대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인천에만 평화의 소녀상이 없다"며 "소녀상은 인천시 등 자치단체와 협의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 그리고 올바른 역사 인식 함양을 위해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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