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민주화운동가, 혁명가, 시인, 사상가 등 다양한 명칭으로 한국 현대사에 큰 위상을 남겼다. 평생을 인권, 자유, 양심, 민족, 문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연구했으며, ‘생명사상’이라는 자기의 논리와 사상을 만들었다.김지하를 분석한 글이 300여 편을 넘는다고 하는데, 그 밖의 글까지 포함하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듯싶다. 그런데도 나는 ‘사상가 김지하의 위상과 의미’라는 학술포럼을 기획하고 왜 논문을 발표하려는 걸까?우선 첫째로, 돌아간 그를 위해서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오해하거나 왜곡시킨다. 김지하의 특정 발언이나 행위,
칼럼
기호일보
2023.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