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存心養性(존심양성)/存있을 존/心마음 심/養기를 양/性성품 성마음, 즉 양심을 잃지 말고 그대로 간직해 하늘이 내려준 본성을 키워 나간다는 뜻이다.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 마음을 다하는 사람은 그 성품을 알게 되고, 그 성품을 알면 곧 하늘을 안다. 그 마음을 간직하고 그 성품을 기르는 것은 하늘을 섬기는 것이 된다. 일찍 죽고 오래 사는 것에 상관없이 몸을 닦아 기다리는 것은 곧 명을 세우는 일이다."사람이 양심의 명령대로만 하면 곧 천성을 알게 되고, 천성을 안다는 것은 곧 하늘을 아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심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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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4.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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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顧右眄(좌고우면)/左왼 좌/顧도아볼 고/右오른 쪽 우/眄곁눈질할 면이쪽저쪽을 돌아본다는 뜻으로, 무엇을 결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생각해 보며 망설임을 이르는 말이다. 위(魏)나라 조조(曺操)의 아들 조식(曹植))이 장관이 된 오계중(吳季重)에게 보낸 편지에 나온다. "계중(季重) 족하(足下)는 전날 관리로 등용돼 저와 가깝게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여러 날 잔치 자리에서 술을 마시기는 했지만, 서로 멀리 떨어져 만나는 일이 드물어져 오히려 쌓인 노고를 다할 수가 없게 됐습니다. 술잔을 올리면 앞에서 물결이 넘실거리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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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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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樂無樂(지락무락)/至이를 지/樂즐거울 락/無없을 무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것은 그것이 즐거운 줄 모르는 평온무사한 것이란 뜻이다. 「장자」에 나온다. 장자가 말한 본래의 뜻은 진리를 깨닫는 사람의 즐거움은 즐겁다는 자각이 없는, 언제나 그대로라는 것이다. 죽고 사는 생사도, 영광도, 굴욕도, 슬픔도, 기쁨도 초월한 자기만이 갖는 즐거움이란 뜻이다. 장자는 말하길 "비록 남면을 한 왕의 즐거움도 이에서 더 즐거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즐거움과 뜻이 높은 사람이 가진 즐거움이 서로 다른 것을 비유하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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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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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海一粟(창해일속)/ 蒼 푸를 창/ 海 바다 해/一 한 일/ 粟 조 속넓은 바다 가운데 한 알의 좁쌀이라는 뜻으로, 매우 많거나 넓은 것 가운데 섞여 있는 보잘것없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에 나온다. "‘달이 밝으니 별은 드문데, 까막까치 남쪽으로 날아간다’ 이것은 조맹덕의 시가 아닌가? 서쪽으로 하구(夏口)를 바라보고 동쪽으로 무창(武昌)을 바라보니 산천이 서로 얽혀 울창하기만 한데, 이곳이 바로 맹덕이 주랑에게 곤욕을 당한 곳이 아니겠소? 바야흐로 형주를 깨뜨리고 강릉으로 내려갈 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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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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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我者 其天乎(지아자 기천호)/知알 지/我나 아/者사람 자/其그 기/天하늘 천/乎어조사 호나를 알아줄 사람은 하늘밖에 없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제자들 앞에서 탄식했다. "나를 알아줄 사람이 없구나(莫我知也夫)." 자공(子貢)이 물었다. "어째서 선생님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십니까?""하늘을 원망하지 않고 남을 탓하지 않으며, 아래로부터 배워 위로 달하니, 나를 알아주는 것은 저 하늘뿐이구나(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其天乎)." 공자는 자공의 질문을 받기 위해 그 같은 탄식을 했다. 이 대답을 해 주기 위해 그런 질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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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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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海桑田(창해상전)/滄푸를 창/海바다 해/桑뽕나무 상/田밭 전푸른 바다가 변해 뽕나무 밭으로 된다는 말이다. 덧없는 세상의 변천을 뜻한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도 한다. 송나라 때 편찬된 「태평어람」에 나온다. 어느 날 바닷가에서 세 노인이 모여 서로 나이를 물었다. 한 노인이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려서 반고가 있을 때 안과 밖의 분계가 있었소." 두 번째 노인이 말했다. "푸른 바다가 뽕밭으로 변할 때마다 산가지 하나씩을 놓아 헤아렸는데, 지금 그 가지가 열 간이나 되는 집에 꽉 찼소." 마지막 노인이 말했다. "나의 스승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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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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豹死留皮 人死留名(표사유피 인사유명)/豹표범 표/死죽을 사/留머무를 류/皮가죽 피/人사람 인/死죽을 사/名이름 명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이다. 왕언장(王彦章)은 후양(後梁) 태수 주전충(朱全忠) 밑에서 장군이 됐다. 그는 용기와 힘의 소유자였기에 병사들에게 ‘왕철창(王鐵槍)’이라고 불렸다. 후양이 멸망하자 후당(後唐)의 왕 장존은 그의 무용을 아껴 살려 자기 휘하에 두려 했다. 하지만 왕언장은 "신은 폐하와 혈전하기를 20여 년에 지금 군대는 패하여 힘이 다했습니다. 죽지 않고 무엇을 기대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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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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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天霹靂(청천벽력)/靑푸를 청/天하늘 천/霹벼락 벽/靂벼락 력푸르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이라는 뜻으로, 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나 사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 남송(南宋) 시인 육유(陸游)의 ‘구월사일 계미명기작(九月四日 鷄未鳴起作)’이라는 시에서 나온 말이다."방옹(放翁)은 병으로 가을을 지내고 홀연히 일어나 술취한 먹으로 짓는다. 정히 오래 구멍에 머무른 용과 같이 푸른 하늘에 벽력을 날린다. 비록 기괴하게 떨어졌다고 말들을 하지만 오랫동안 침묵하고 참고 견뎌 온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 늙은이 죽으면 천금으로도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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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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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與不取 反受其殃(천여불취 반수기앙)/天하늘 천/與줄 여/不아닐 불/取취할 취/反되돌릴 반/受받을 수/其그 기/殃재앙 앙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로 인해 재앙이 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천하대세가 한신에 의해 좌우될 즈음, 제나라 변사 괴통이 한신을 찾아가 말했다. "일찍이 상법(相法)을 배운 일이 있습니다. 귀천은 뼈에 있고 근심과 기쁨은 얼굴빛에 있고, 성패는 결단에 달렸습니다." 한신이 물었다. "그럼 과인은 어떻습니까?" "얼굴을 보면 봉후(封侯)에 지나지 않고 또 위험이 따라 있으나 등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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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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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之道(중용지도)/中가운데 중/庸떳떳할 용/之갈 지/道길 도과하거나 부족함 없이 떳떳하며 한쪽으로 치우침이 없는 상태나 정도를 말한다. 사서 중 하나인 「중용(中庸)」에서 주자(朱子)는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해 ‘중용’을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편벽되지 않은 것을 ‘중’이라 말하고 바뀌지 않은 것을 ‘용’이라 말한다. ‘중’이란 것은 천하의 바른 길이요, ‘용’이란 것은 천하의 정해진 이치다."중(中)은 중간이니 중심이니 하는 뜻이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은 것이 중간이고, 어느 쪽에나 더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것이 중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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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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止於至善(지어지선)/止그칠 지/於어조사 어/至이를 지/善착할 선·좋을 선「대학(大學)」에 나오는 세 강령 중 하나로, 지극히 착한 경지에 이름을 뜻하는 말이다. 대학의 도는 밝은 덕을 밝히는 데 있으며, 백성을 친애하고 지극한 선에 이르도록 하는 데 있다(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지극히 착한 곳에 머무른다고 하나 머무른다는 말보다는 노력해서 거기까지 도달한다는 데에 보다 수양의 실감을 느낀다. 지어지선에 대해 주자(朱子)는 "하늘 이치는 극진함을 다하여 한 털끝만 한 사람의 욕심의 사사로움도 없는 것이다(盡夫天理之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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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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至愚責人明(지우책인명)/至이를 지/愚어리석을 우/責꾸짖을 책/人사람 인/明밝을 명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을 꾸짖는 데는 밝다는 말이다. 「송명신언행록(宋名臣言行錄)」에 나온다. 자신의 잘못은 감추고 남의 탓만 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이다. 송(宋)나라 명신(名臣) 범순인(范純仁)은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도 남의 잘못을 들추는 데는 밝고, 지극히 총명한 사람도 자기를 용서하는 데는 어둡다(雖至愚 責人則明 雖有聰明 恕己則昏)"라고 말했다. 남을 책하는 마음으로 자기 자신을 꾸짖고, 자기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남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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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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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子莫如父(지자막여부)/知알 지/子아들 자/莫없을 막/如같을 여/父아비 부아버지 이상 자식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제환공(齊桓公)이 오패(五覇)의 으뜸이 된 건 관중(管仲)의 도움 때문이었다. 관중이 늙어 병으로 몸져누웠을 때 환공이 찾아가 정치를 누구에게 맡기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관중은 "늙은 신에게 물을 것이 있겠습니까. 신이 듣건대 신하를 아는 것은 임금만 한 사람이 없고, 자식을 아는 것은 아비만 한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임금께서 생각하여 결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환공이 생각하는 포숙아, 수조, 개방, 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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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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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知알 지/者사람 자/不아닐 불/言말씀 언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은 위대한 외교관이었고 경제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공자는 항상 그가 말이 앞서 가는 것을 경고했다. 안자(顔子)는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다. 제자 중에 재주가 뛰어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도 안자의 재주를 몰라줬다. 안자가 말이 없고 사회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자야말로 노자가 말한 ‘지자불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었다. 공자가 자공을 보고 물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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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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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知 알 지/ 者 사람 자/ 樂 즐거울 요/ 水 물 수/ 仁 어질 인/ 山 뫼 산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논어」에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다. 모든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는 것이 지자의 태도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마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물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게 된다. 산처럼 언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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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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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只다만 지/在있을 재/此이를 차/山뫼 산/中가운데 중틀림없이 이 산 중에 있다는 의미다. 우리가 무엇을 찾거나 구하거나 생각하거나 할 때 어느 범위까지는 알지만 보다 확실한 것을 알지 못할 때 흔히 이 말을 쓴다. 「고문진보」에 나온다.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다고 말하네. 다만 이곳 산속에 계신 것은 틀림없는데, 구름 깊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다 하네.(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많은 산수화가들이 그림 소재로 쓰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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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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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는 것이라는 말이다.「논어(論語)」 위정편에 나온다. 공자는 말했다. "유(由)야! 내가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아는 것이다." 유(由)는 자로(子路)다. 자로는 용(勇)을 좋아했으니, 아마도 알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우겨서 안다고 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너에게 아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다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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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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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학문이나 진리를 두고 한 말이다. 모든 일에 있어 다 통용된다. 정도와 수준을 말할 때 좋고 나쁘고 가릴 것 없이 이 말은 그대로 적용된다. 장경부(張敬夫)의 주석이 있다. "오곡에 비유한다면 아는 자는 그것이 먹을 수 있음을 아는 자이고, 좋아하는 자는 먹고서 좋아하는 자이고, 즐거워하는 자는 좋아해 배불리 먹은 자다. 알기만 하고 좋아하지 못하면 이는 앎이 지극하지 못한 것이요, 좋아하기만 하고 즐거워함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좋아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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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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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時地利人和(천시지리인화)/天하늘 천/時때 시/地땅 지/利이로울 이/人사람 인/和화할 화하늘의 때는 땅의 이득만 못하고, 땅의 이로움은 인화만 못하다는 말이다. 맹자는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고 전제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3리 둘레의 성과 7리 둘레의 바깥 성을 포위해 공격을 해도 잘 이기지 못한다. 포위해 공격할 때에는 반드시 천시를 택해서 하게 된다. 그런데도 이기지 못하는 것은 천시가 지리만 못하다는 증거다. 성이 높지 않은 것도 아니고, 못이 깊지 않은 것도 아니며, 군장비가 튼튼하지 않은 것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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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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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人之諾諾 不如一士之악악(천인지낙낙 불여일사지악악)/千일천 천/之어조사 지/諾허락 락/不아닐 불/如같을 여/士선비 사/악곧은 말할 악천명의 아부하는 소리가 한 명의 정직한 충고만 못하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상앙은 위(衛)나라 왕의 후궁 소생이다. 진효공(秦孝公)의 재상으로 공을 세워 상군(商君)에 봉해짐으로써 상앙이라고 불렀다. 상앙이 독재한 지 10년 동안 공포정치 속에서 나라는 부강해졌다. 옛날 친구 소개로 알게 된 조양이 찾아왔다. 상앙은 자기 공로를 자랑하며 백리해와 비교해서 어느 쪽이 낫냐고 물었다. 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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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