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포켓몬 GO(고)’ 사냥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와 인근에 희귀한 게임 캐릭터가 속속 출몰하자 사람들이 인하대를 찾고 있다.

가장 ‘핫’한 장소는 후문가 511번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이다. 그곳을 돌다 보면 전투능력 수치가 높아 게임을 하는 이들이면 누구나 탐내는 포켓몬 ‘망냐뇽’을 잡을 수 있다.

인경호(교내 호수)를 한 바퀴 돌면 ‘미뇽’, ‘푸린’, ‘신뇽’ 등 흔치 않은 캐릭터를 심심찮게 잡는다. 물에 사는 포켓몬들을 만나는 것은 덤이다.

정석학술정보관 앞에는 ‘갸라도스’, ‘포니타’, ‘덩쿠리’가 기다리고 있고 5호관으로 가면 ‘암나이트’, ‘또가스’가, 하이테크정보관 인근에는 ‘이상해씨’와 ‘파오리’가 있다.

게임을 계속하려면 포켓볼을 충전해야 하는데 학교 안에는 포켓볼을 충전할 수 있는 ‘포켓스톱’이 비룡탑 등 10곳에 이른다. 가끔 모형 로켓 포켓스톱도 받을 수 있다.

교내 게시판도 포켓몬 고 이야기가 한창이다. 한 학생이 쓴 ‘학교에서 포켓몬 고를 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이라는 제목의 글은 최다 조회 수를 기록했다.

최진우(체육교육학 2년)씨는 "게임 출시 때부터 하고 있는데 학교 곳곳은 물론이고 후문가에서도 희귀한 캐릭터들이 많이 잡힌다"고 말했다. 허다운(로스쿨 8기)씨는 "인천 지역에서는 인하대에 희귀한 캐릭터를 포함해 많은 포켓몬이 있어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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