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호 알바 1위 ‘카페 알바’... 시급은 ‘배달 알바’ 가장 높아... “경제적 독립 위해”

새내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알바(아르바이트)는 카페 알바였다. 또한 10명 중 9명은 1학기에 알바를 할 계획이다.

최근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대학생 1434명을 대상으로 알바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92.3%)이 곧장 알바를 하겠다고 밝혀 학업과 경제 활동을 동시에 소화하겠단 각오다.

이들은 알바를 하는 이유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활하기 위해'서라는 응답(77.0%)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39.3%),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거나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33.1%), '공강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10.6%)서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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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내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알바는 카페 알바로 나타났다.

새내기 대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알바는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카페 알바'(52.2%)로 나타났다. 이어 학교 내의 '근로장학생 알바'(48.9%), '영화관·공연장 알바'(35.9%), '편의점 알바'(26.5%), '중고생 과외'(21.6%)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이 '카페 알바'(65.1%)와 '근로장학생 알바'(54.4%)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남학생들은 '근로장학생 알바'(43.5%)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한편 새내기 대학생의 대학 생활 버킷리스트 1위는 '장학금 받기'(52.3%)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여행·어학연수'(45.5%)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35.6%), '독립하고 싶다'(34.3%), '캠퍼스커플을 하고 싶다'(27.8%)가 뒤를 이었다.

한편 카페 알바는 시급이 낮은 수준이다. 올해 최저시급은 6470원이지만 중소 카페는 이를 지키지 못할 때가 허다하고 몇몇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도 최저시급을 지키지 못하기도 한다. 경제적인 면을 생각할 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알바로 꼽히지만 큰 육체노동 없이 일할 수 있는 '고상함'과 다양한 차와 디저트를 직접 만들고 배워볼 수 있다는 메리트에서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최저시급은 6470원을 한 달 법정 최대 허용시간인 209시간에 적용할 경우 보수 월 총액은 135만 원가량이 된다. 그러나 편의점은 이건 정규직(regular worker)보다 훨씬 많이 일했을 경우이고 대부분의 알바들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시가 조사한 서울시 아르바이트 현황에 따르면 업종별 시급 중 배달이 7374원으로 보수가 가장 높았다. 이어 전단배포 7145원, 사무보조 6946원 순이었다.

알바를 가장 많이 뽑는 편의점은 6232원이며 베이커리 6299원, 커피전문점 6324원, PC방 6326원이었다. 음식점은 6857원이다.

가장 많이 올라온 공고는 편의점이 5만4534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음식점이 5만1850건으로 뒤를 이었다. 두 업종이 10만 건을 넘으면서 전체 공고의 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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