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이홍근(민·가선거구)부의장이 정례회 중 5분 발언을 통해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의 피해 해결 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지난 2일 열린 제16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부의장은 "시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과 관련, 사업 시행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지하화와 타당성조사 용역 시행, 즉각적인 공사 중지를 촉구하고 집행부도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선환경분쟁 해결촉구 결의안’을 추진했지만 안타깝게도 의원총회에서 의원 동의를 얻지 못했으나 이것이 사회적 또는 환경적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지역주민들은 2010년부터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고, 국민권익위도 지하화 타당성 검토를 권고했지만 철도공단이 거부하며 이주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다른 당에서 이 문제를 정치쟁점화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2009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시장이었던 전임 시장이 그 당시 아무 의견을 제시하지 않다가 이제 와 이 사안을 공약에 포함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해결 방안이 무엇인지 한 번 묻고 싶다"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2012년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당시 환경부의 검토의견도 적극적인 대안 모색이었다"며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과 화성시청이 시민의 환경권과 재산권이 걸린 중대한 문제이니 만큼 정확한 진단과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 군공항 이전 반대 특위 위원장’인 김혜진(한·나선거구)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특위 활동 사항 중 ‘화성시장이 국방부에 수원 군공항 유치를 신청하지 않으면 이전 부지를 선정할 수 없다’는 국방부 공개 질의 결과를 보고하고, "수원 군공항이 화성시로 이전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뜻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본회의에서는 2016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및 예비비 지출 승인, 2017년도 제2회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 조례·동의안 등 총 31건의 안건이 의결됐으며,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총 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 1조9천268억 원보다 2천212억 원 증가한 2조1천480억 원(일반회계 1조6천184억 원, 특별회계 5천296억 원)을 편성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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