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병원 수원 이춘택병원은 몽골국립의과대학교(MNUMS) 소속 5학년 의대생 사랑오치르 겅거르(Saran-Ochir Gongor·24) 등 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3일까지 약 4주에 걸쳐 의료연수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 의료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수는 보편적이지만 해외 의과대학교 학생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연수는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의대생 의료연수는 ‘2016년 몽골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당시 이춘택병원을 찾았던 몽골 제1국립병원 소속 의료인 툽신자르갈 볼드바야르(Tuvshinjargal Boldbayar)의 방문이 계기가 돼 성사됐다.

이춘택병원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 골절 수술, 척추 수술, 관절내시경 및 그 외 비수술적 치료 참관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으로 현장감 있는 의료연수 교육을 시행했다. 몽골국립의과대학교 연수단은 이번 연수를 통해 이춘택병원의 최신 로봇수술을 비롯한 정형외과 분야의 우수 의료시스템을 경험했다. 의료연수를 수료한 사랑오치르 겅거르 씨는 "몽골에서는 접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분야를 경험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춘택병원 윤성환 병원장은 "병원급 개인병원으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해외 예비 의료인에게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알릴 수 있어 보람됐다"며 "몽골 의료계와의 의료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기술의 해외 진출과 국제 의료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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