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스포츠과학센터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서 경기도 선수단이 역대 최다인 17연패 신기록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전북 익산 등에서 열린 전국체전에 출전한 경기도 선수단(1천575명)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392명이 센터를 통해 스포츠과학 지원을 받았고, 금메달 41·은메달 34·동메달 31개를 획득했다.

남자고등부 수영 다이빙서 4관왕에 오른 김영택(경기체고)과 육상 남자대학부서 3관왕을 차지한 고승환(성균관대)등이 컨설팅을 받은 후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여기에 지난 4월 스포츠과학운영위원회를 통해 발전가능성이 높은 6명(6개 종목)을 선발, 밀착지원한 결과 쇼트트랙 선수를 제외한 5명이 출전해 금4·은4·동1개를 수확했다.

특히 개교 23년 만에 역대 최다인 32개의 금메달(은메달 26·동메달 24)을 수확해 사상 첫 종합우승 17연패 달성에 앞장선 경기체고 선수들은 대부분이 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전국체전 기간 선수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육상, 수영, 레슬링, 복싱, 양궁 등 18개 종목 200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영상촬영 및 경기분석, 컨디셔닝, 심리상담, 트레이너 의무지원 등을 수행했다.

센터가 선수단에 제공한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스포츠과학컨설팅은 과학적 체력측정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센터 연구원들이 선수들의 종목 특성에 맞는 개별 맞춤 트레이닝을 제공했다.

또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개인 및 집단 심리상담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다이빙, 양궁, 사격, 육상 등 기록종목을 지속적으로 지원했다.

여기에 더해 센터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을 예방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사)대한트레이너협회와 협약을 맺고 전국체전 현장에 트레이너와 물리치료사, 카이로프랙틱 닥터, 간호사 등 20여 명의 전문 지원팀을 파견해 선수단을 지원했다.

한편 경기스포츠과학센터는 2016년 신규 센터 운영평가에서 종합만족도와 전화친절도 등 2개 항목에서 최고 기관으로 평가 받았으며 2017년 운영평가에서는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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