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는 의원들이 조례를 발의할 때 공동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수만 올리는 거죠. 하지만 앞으로는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공동발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스로 공부해서 발의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의원 모두의 의지입니다. 보다 실질적이고 믿음직한 남동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재현 남동구의회 의장은 새해를 맞아 17명 의원 모두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채찍과 담금질로 더욱 단단히 해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주춧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장은 "올해는 구월1·간석2·서창2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과 재활용쓰레기 수집·운반 직영처리에서 민간위탁으로 전환,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불법 주정차 단속 업무 구 이관, 복지예산 대폭 확대로 동 단위 지역복지 강화 등 복지정책의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며 "급변하는 행정 환경과 변화를 요구하는 구민들의 기대 속에서 남동구의회는 더 잘사는 남동구, 더 행복한 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동구의회는 올해 인구 55만 명에 걸맞도록 열린 소통공간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의정활동 인터넷 생방송을 실시해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의정활동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PC뿐 아니라 휴대전화 및 태블릿PC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또 친근한 남동구의회 조성을 위해 의회청사 1층 로비에 북카페도 설치한다. 의회를 찾는 민원인은 도서열람에서부터 인터넷 검색까지 할 수 있게 된다. 끝으로 의회를 방문하는 외부기관 및 구민의 편의를 위해 민원접견실도 설치한다.

최 의장은 "정부가 30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추진하면서 올해는 자치분권이 하나씩 실현되는 해로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시대적 요구가 지방자치 뿌리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은 물론 혈세만 투입하고 효과는 없는 집행부의 ‘격화소양(隔靴搔痒)’식 정책을 견제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현 의장은 올해를 뜻 깊게 시작하고 있다. 지난 21일 전국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11회 지방의정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는 7대 의회에서 100% 회의 참석으로 의정활동에 모범을 보이고 의회사무국의 독립성을 확보했으며, 8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돼 리더십과 소통하는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남동구 의원 전부가 열심히 해 이번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며 "올해는 구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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