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부평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농경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행사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인다.28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평구민들이 모인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농경’과 관련한 지역 문화를 비판하는 부정적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이 글들의 핵심은 ‘부평’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오래전 ‘농경문화’에만 초점을 두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축제가 시대·문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채 철 지난 행사로 고착화했다는 점이다.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평은 농경밖에 모르는 곳인가", "
수인선 연수역의 북부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 공사 현장이 불법 주정차로 몸살을 앓는다.28일 인천시 연수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연수동 587 연수역 북부공영주차장 3천271.4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주차장 입체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평지에 있던 주차장을 2층, 3단으로 입체화해 주차면을 늘리는 사업으로, 완공되면 주차면이 94면에서 200면으로 늘어난다.그러나 공사가 진행되면서 일대 도로에 불법 주정차가 심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조모(47)씨는 "공사를 시작한 뒤로 이 일대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가득해 전쟁터를
28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대형 백화점 인근 사거리 한 차로에서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됐다.해당 차로는 직진·우회전 겸용으로, 직진 신호를 기다리던 앞차를 향해 우회전 깜빡이를 킨 뒤차가 쉬지 않고 연신 경적을 울려 댔다. 시끄러운 경적 소리가 끊이지 않자 앞차는 결국 정지선을 넘어 횡단보도까지 침범하며 공간을 내줬고, 뒤차는 유유히 자리를 벗어났다.경찰은 "직진·우회전 겸용 차로에서 뒤차가 앞차를 향해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이거나 연속적으로 경음기를 울리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했다.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른 불법행위로
인천경찰청은 노동절인 5월 1일 인천 도심권에서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예정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2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5월 1일오전 8시부터 집회 참가자들의 행진이 마무리되는 오후 6시까지 인주대로 시청입구 삼거리에서 문예회관 사거리의 4차로 250m 구간을 통제한다. 이날 문예회관 사거리 일대에 약 3천 명이 참가하는 노동절 집회와 행사가 예정됐다. 인천경찰청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 30분에는 인주대로~예술로~인하로~남동대로에서 많은 인원이 하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할 예정으로, 교통 정체가 가
해양경찰청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해양오염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해양오염을 발견하고 신고한 국민에게 포상금을 지급, 신속한 사고대응을 통한 오염피해 최소화와 함께 해양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고자 시행한다2019년부터 5년간 총 7천695건의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263건에 대해서는 총 3천364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됐다.선박 또는 해양시설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을 해양으로 배출하는 행위를 목격하거나 바다에 오염물질을 발견하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전화(☎11
인천 서구발전협의회( 서발협)가 지난 25일 중구 무의도에서 열린 상반기 임원 연수 워크샵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매립지 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 결의 대회를 가졌다.이번 워크샵에는 자문위원단 및 고문단, 운영위원단, 인천 경실련, 인천시 관계자, 회원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발협 활동 결과 보고에 이어 서구지역 현안인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촉구 선언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서발협 김용식 회장은 대회사에서 "환경부나 서울시 경기도가 대체매립지를 확보하지 않는 한 4자 협의회에서 약속한 2026년 매립지종료는 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가로수에 병해충 피해가 확산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25일 구에 따르면 최근 나무의사에게 진단받은 결과, 송도동 전역 소나무 등 가로수에 기후변화로 인한 수목 병해충이 발생했다.특히 소나무는 피목가지마름병이 진단됐다. 이 병은 소나무를 비롯한 해송, 잣나무 등 침엽수에 주로 많이 발생한다. 이상기온과 해충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수분이 부족하거나 수세가 쇠약해졌을 때 나타난다. 초봄부터 가지의 분기점을 중심으로 말라가며, 분기점 위 가지에 붙은 잎이 적갈색으로 변하다 고사한다.인근 주민 이모(5
"가만히 있어도 돈이 복사가 되는데 못 헤어나오죠."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고등학생 김모(17)군은 지난달 같은 반 친구의 권유로 온라인 도박에 손을 댔다.당시 친구 A(17)군은 "1만 원이면 10만 원을 만들 수 있는데 뭐하러 아르바이트를 하냐"라며 김 군에게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줬다.A군이 보여준 화면에서 5분 만에 5천 원이 3만 원으로 6배가 불어났다. 호기심을 자극했다.김 군은 "A군이 보여준 도박사이트를 보고 도박을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돈이 금방 불어났지만 나중에는 전부 잃어 학원비까지 손을 댔다"고 말했다.인천지역
인천시교육청과 인천경찰청, 인천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가 손을 잡고 학생 도박 문제 예방·근절에 나선다.세 기관은 25일 업무협약을 맺고 학생 도박 문제 위기 상황 공동 대응을 비롯해 학생 도박 문제 예방 강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협력, 홍보 및 상호 지원, 전문적인 자원 공유 등을 협력키로 했다.인천시교육청은 학생 도박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학생 도박 예방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문기관과 연계해 교육 콘텐츠나 뮤지컬 등을 활용한 도박 예방 교육을 하고, 특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이나 카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가 다음 달 1일 노동절에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5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2024 세계노동절 인천대회 개최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산별 노동단체는 노동절인 5월 1일 오후 2시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 2번출구(시청 입구 삼거리)에서 시청사까지 3천여 명이 모이는 집회와 가두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에서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노조법 2·3조 개정을 비롯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초기업
지난 22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방문한 현장에서 회칼을 가지고 있던 20대 남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20대 A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25일 전했다.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5시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4·10 총선 출정식에서 회칼을 소지한 채로 이 대표 주변에 머문 혐의를 받는다.당시 경찰은 A씨가 선거 연설 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한 점을 토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
인천시 계양구가 내년부터 ‘계양산 국악제’ 개최 장소를 경인아라뱃길에 조성할 계양문화광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수년간 지속해 온 ‘소음’ 민원을 해소함과 동시에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측면인데 이를 두고 말이 나온다.24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구는 계산체육공원에서 매년 여는 계양산 국악제를 내년부터 장기동 귤현나루 일대에 조성 예정인 계양문화광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구는 지난해부터 문화관광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해당 지역에 야외공연시설인 ‘계양문화광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우선
인하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를 선언했다.인하대는 24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교 7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과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허종식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이 자리에서 인하대는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역사를 개척한 인하, 혁신으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20)씨는 최근 고민에 휩싸였다. 입학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수습기간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전에 수습기간이라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고, 근로계약서에서도 명시되지 않았다고 했다. 김 씨가 지난달 받은 임금은 43만2천 원으로 본래 받아야 할 금액의 80%에 불과했다. 김 씨는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하는 처지로, 생활비가 필요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당혹스럽다"며 "미리 이야기해 줬더라면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지역 일부 고용주들이 ‘수습기간’
인천시 소재 식기류 제조업체가 SK그룹 계열사인 한 렌털 업체로부터 물품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허덕인다.23일 식기류 제조업체인 A사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 식판 세척 업체인 B사와 2억 원 상당의 식기류(식판, 수저세트 등) 4만 세트를 납품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A사는 2월 16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계약한 물량을 B사에 전부 납품했다.B사는 유치원이나 학교 등지에 월정액을 받고 매일 식기 세트를 회수해 세척한 뒤 다시 공급하는 업체다.두 업체 간 계약은 B사가 SK그룹 계열사로 알려진 한 업체를 중개자로 내세우며
"하나, 둘, 셋. 시간 끝났습니다. 여기까지만 하세요."23일 오전 10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경찰청 지하 1층 체력단련실에서 올해 첫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체력시험이 실시됐다. 체력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됐고, 100여 명의 경찰 꿈나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체력 측정에 임했다.체력단련실은 응시자들이 내는 ‘악’ 소리와 거친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응시자들의 눈빛에서는 비장함과 간절함을 읽을 수 있었다.이날은 윗몸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 악력, 100m 달리기, 1천m 달리기 중 윗몸일으키기, 팔굽혀펴기 측
‘작전교’가 안전진단 C등급으로 판정되면서 재가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23일 인천시 계양구에 따르면 계양구 아나지로에 위치한 작전교는 설치된 지 5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노후 교량이다.작전교는 계양·부평지역 공장단지와 부천산업단지·서울 서부권을 잇는 국도 구간에 있어 대형 화물차 통행량이 많았다. 하지만 노후 문제가 불거지면서 1999년 12월부터 현재까지 23t 초과 차량과 중장비 운행은 제한한 상태다.운행 제한 조치로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대형 화물차들이 늘자 교량을 보강하거나 재가설해 통행하도록 해 달라는 민원이 최근까지
공동주택 전기차 전용구역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일부 구축 아파트에서는 가중되는 주차난 탓에 주민끼리 마찰을 빚고 있다.22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A아파트에 새로 조성된 전기차 전용구역에는 일반 차량들이 주차된 상태였다. 전용구역 뒤편에 ‘이곳에 주차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라 쓴 펼침막이 조용히 바람에 흔들렸다.아파트 주민 B씨는 "밤늦게 오면 주차할 곳이 없어 저기(전기차 전용구역)에라도 주차하는 주민이 많다"고 말했다.이 아파트 관리소장은 "평소에도 부족한 주차 공간 탓에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최근
경찰이 받는 특근매식비와 당직비 등 각종 수당이 치솟는 물가를 반영하지 못해 현실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다.22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경찰의 초과근무수당은 특근매식비 7천 원(한 끼 기준), 평일 당직비 3만 원, 주말 당직비 10만 원이다.특근매식비는 2021년 1천 원 인상한 금액인데, 현재 인천소방이나 인천시 공무원이 8천 원인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1천 원이 적다.인천경찰청 인근 상권의 음식 물가가 1만∼1만5천 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7천 원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불가능한 금액이다.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선 경찰들은 "
인천시 계양구가 추진한 ‘재활용 에코센터’ 건립 사업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3월 구는 내부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들어 재활용 에코센터 건립 사업을 종결 처리했다. 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원순환 홍보와 교육·체험을 목적으로 재활용 에코센터를 구상했다. 지상 2층, 총면적 1천㎡ 규모의 ‘패시브 하우스’ 방식으로 건립 계획을 수립했다. 패시브 하우스는 일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건물 내부 온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시키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을 일컫는다.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