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이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잇단 근접 위협 비행 사태와 관련해 경고통신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 관련 사항을 합동참모본부 측으로부터 보고받았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 등과의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경고통신으로 적극 대응하고, 지금보다 약간 더 강화하는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일본 초계기가) 먼 거리에서부터 접근해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어서 단계별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이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 11일 검찰청사에 처음 출두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포토라인을 지나쳤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병대(62)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도 오전 10시20분께 입을 다문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양 전 대법원장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
올해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새 협정(SMA) 협상에서 미국 측이 최근 총액에 있어 한국 측의 12억 달러(연간·1조3천566억원) 분담을 요구하며 사실상의 마지노선으로 10억 달러(1조1천30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지난해 말 외교 채널을 통해서 '최상부 지침'을 전제로 12억 달러까지 한국이 분담하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어떤 경우에도 10억 달러 미만은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서 최상부 지침이라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
국내 주요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 가운데 ‘전통 명문’으로 꼽히는 대학과 고교 출신의 비중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4년 만에 70명 가까이 줄었으며, ‘3대 명문고’로 일컬어지는 경기고·서울고·경복고 출신 비중은 4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의 현직 CEO(내정자 포함) 642명 가운데 출신 대학을 확인할 수 있는 562명을 조사한 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2일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작년보다 약 6조원을 더 풀기로 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은 이번 설 민생안정 대책을 통해 명절 물가안정, 위기지역의 중소 영세 취약계층 지원을 전년대비 확대하기로 했다"며 "(전년대비 확대분은) 약 6조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지원 규모는 모두 35조2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홍 수석대변인은 "물가안정 기조를 유지하기 ...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도로 2%대로 미끄러졌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정부 재정 효과에 힘입어 1% 성장하며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작년 실질 GDP는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1천달러를 넘은 것으로 추산됐다.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로 전환된 반면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고, 정부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전년 3.1%에 이은 2년 연속 ...
작년 한 해 로또복권이 4조 원 가까이 팔리며 ‘인생 역전’을 꿈꿨던 이들이 지금 껏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작년 1년(1월 1일∼12월31일) 로또복권 판매액은 3조9천658억원(잠정치)으로 집계됐다. 작년 판매액과 판매량은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이다. 로또 판매액 종전 최고 기록은 한 게임에 2천 원 시절이던 2003년의 3조8천242억 원이었다. 작년은 이보다 1천416억 원어치가 더 팔린 셈이다. 판매량 기존 기록은 37억9천700여 게임(판매액 3조7천97...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하자 베트남이 다시 열광했다. 이날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펼쳐졌고, 승리에 대해 기대감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대규모 단체 야외 응원전이 펼쳐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를 볼 수 있는 TV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식당과 주점, 카페 등지에 팬들이 대거 몰려 박항서호의 선전을 기원했다. 식당 등에서 설치한 스피커를 통해 경기 진행 상황이 온 동네에 전해졌다. 전...
북미 2차 정상회담의 기본 얼개가 잡히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협상 전략이 미묘하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비핵화 협상 과정이 '장기전'이 될 것으로 보고 일차적으로 '핵동결'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 폐기'와 같은 잠정조치를 이끌어내는 데 협상력을 모으고 있다는 징후가 포착되는 것이다. 대북협상을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북미 고위급회담 직전 미국 미디어 그룹 '싱클레어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비핵화가 긴 과정이 될 것이라는 점을 항상 알고 있었다"며 "그것을 하는 ...
한국 여자골프의 ‘선구자’ 박세리(42)가 보유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 최고령 우승 기록을 깬 지은희(33)는 "원래는 30살까지 선수 생활을 하는 게 목표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2019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지금도 계속 선수로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것이 정말 즐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한 타를 줄인 지은...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0일 탈당하고 모든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영표 원내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을 의미 없는 소모전 속으로 몰아갈 수 없다"며 "당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그동안 투기 의혹을 부인하며 당 지도부에는 ‘탈당도 불사하고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회의를 열어 ‘투기가 아니다’라는 손 의원의 해명을 받아들여 손 의원에 대...
올해 만 50세가 된 '대성 불패' 구대성이 실전에 깜짝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호주프로야구리그(ABL)의 한국인 팀 질롱 코리아의 감독인 구대성은 19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2018-2019 ABL 브리즈번과의 홈경기에서 2-9로 끌려가던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 1개씩을 줬지만, 점수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공 17개를 던져 1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질롱 코리아는 2-9로 져 7승 32패로 ABL 남서부지구 최하...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2박 3일 일정은 시종 극도의 보안 속에 진행됐다. 김 부위원장 측은 마지막 순간까지 동선을 노출하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김 부위원장이 방미일정을 마치고 떠나는 날인 19일(현지시간) 숙소인 워싱턴DC의 듀폰서클 호텔을 나선 것은 낮 12시40분께. 미국 측 경호 요원들은 호텔 로비에 있는 취재진의 신원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밖으로 쫓아냈고, 30분가량 지나자 김 부위원장이 나타났다. 그동안 호텔 건물 뒤편의 ‘화물용 쪽문’으로 드나들었던 김 부위원장이 처음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간표가 '2월 말께'로 18일(현지시간) 가닥이 잡혔다. 북미 정상의 역사상 첫 대좌로 '세기의 담판'으로 불렸던 지난해 6·12 1차 정상회담이 열린 지 8개월여만에 재회의 무대가 열리는 셈이다.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마주 앉아 70년 적대관계 청산과 비핵화의 첫발을 내딘 두 정상으로서는 1차 정상회담의 토대 위에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조치와 미국의 상응 조치를 주고받는 '손에 잡히는' 성과물을 내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톱다운 ...
북한과 미국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도 18일 밤늦게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스톡홀름에서는 북미 간 회동뿐만 아니라 남북 간 및 남북미 북핵 협상 대표 간 3자 회동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본부장은 이날 서울을 출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밤늦게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오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미국 측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 당사자인 동물권단체 '케어'의 박소연 대표가 19일 "이번 논란으로 충격을 받은 회원과 활동가, 이사들, 동물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저에게 있다"면서 "고발인 조사에 성실히 응해 의혹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소수 임원 합의가 이뤄지면 안락사를 해왔다"며 "한국에서는 지방자치단체 보호소만 안락사의 법적 근거를 갖고 있고, 정부 지원 없이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여장을 풀고 2박 3일의 방미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5월 말∼6월 초 1차 방미가 이뤄진 지 7개월여만이자 11월 8일로 잡혔던 뉴욕 북미고위급 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무산된 지 70일 만에 다시 미국 땅을 밟은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길목에 이뤄진 이번 방미는 대북제재를 둘러싼 힘겨루기 등으로 한동안 막혀 있던 북미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여야는 18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둘러싸고 정면충돌했다.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점을 거론, 권력형 비리 가능성을 쟁점화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손 의원 의혹을 놓고 여야 간 공방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특히 민주당이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재판 청탁 의혹을 받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선 원내수석부대표 사퇴 의사를 수용한 반면, 손 의원 문제는 투기 의도가 없었다며 ...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53위)에게 최고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 이란(29위)·일본(50위)·사우디아라비아(69위) 등 ‘아시아 5강’ 중 3팀을 피했다. 한국은 최소한 결승까지 세 팀을 만나지 않는다. 한국은 16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3위 바레인과 만나고 8강전에서 카타르(93위)-이라크(88위)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4강에 진출하면 호주(41위), 우즈베키스탄(95위)...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 연설을 통해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 투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