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7%의 기록적인 득표율로 5선을 확정한 뒤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돌아온 영토'라 부르며 "함께 전진하겠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크림반도 병합 10주년 콘서트에서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가 고국으로 오는 길은 더 어렵고 비극적이었지만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5∼17일 대선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로 5선에 성공한 이후 처음으로 군중 앞에서 행한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의 정당성을 강조
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중순 이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가 매일 역대 최고 일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과 메인대 기후변화 연구소 기후재분석기(Climate Reanalyzer)에 따르면 전 세계 바다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3월 중순부터 1년간 매일 1982년 이후 역대 최고 일일 온도를 기록했다.2023년 전체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년보다 0.25℃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NOAA 소속 해양학자 그레고리 C
"장례식 체험, '멍때리기' 대회에 이어 이젠 '반려 돌멩이'다."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한국에서 작은 돌을 반려동물처럼 키우는 '반려돌'이 유행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SJ는 "과로한 한국인들이 '펫락'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한국의 '반려돌' 유행에 주목했다.기사는 '반려돌'이 앞서 한국에서 유행한 '가상 장례식 체험'이나 '멍때리기 대회'처럼 바쁜 한국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찾은 또 하나의 '특이한' 방법이라고 봤다.WSJ는 한국인들이 "산업화 국가 중 가장
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때리는 일이 발생해 연구센터 측이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연구센터는 "이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
술에 취한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19일 오전 전남 목포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가요계에 따르면 정준영은 이날 오전 5시께 검은색 모자, 마스크, 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린 채 교도소 문을 나왔다.정준영은 교도소를 나선 뒤 별다른 말 없이 미리 대기하던 차에 빠르게 올라타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준영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그는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
영국 런던 북부 한 건물의 커다란 나무 뒤편에 '얼굴 없는 화가'로 불리는 거리의 예술가 뱅크시의 벽화가 등장했다.뱅크시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곳에 벽화를 그리기 직전의 사진을 올려 자기 작품임을 확인했다.전날 광역 런던 지역의 핀스버리 공원 인근 한 건물의 외벽에는 거친 느낌으로 녹색 페인트로 그린 벽화가 모습을 드러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벽화 앞에는 앙상한 잘린 가지만 남은 큰 나무가 서 있어 마치 녹색 페인트가 이 나무의 잎을 표현한 것처럼 보인다. 벽 하단에는 고압 세척기를 든 작은 여성의 모습이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리는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사실상 라이벌 없이 치러진 러시아 대선에서 손쉽게 5선 고지에 오르며 종신집권의 길을 열었다.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의 29년 집권 기간도 넘어서며 역대 최고 득표율과 투표율을 명분 삼아 안팎으로 더욱 강력한 철권통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특히 이번 대선이 만2년을 넘어선 '우크라이나 특별작전'에 대한 러시아 국민의 신임투표 성격도 있었다는 점에서 집권 5기를 맞은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토대로 안으로는 내부 동요 차단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18일 오전 7시 44분께 탄도미사일 2발, 오전 8시 21분께 1발을 각각 발사했으며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북한의 서쪽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3발이 모두 최고 고도 약 50㎞로, 북동쪽으로 약 35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했다.일본 정부는 이번 발사와 관련해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팀을 꾸려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을 진행 중이다.현재까지 선박 등 피해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가 개봉 4주 차 주말에도 흥행 독주를 이어 나갔다.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지난 15∼17일 사흘간 78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63.4%)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이 영화는 개봉 첫 주말(2월 23일∼25일) 1위로 진입한 이후 줄곧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누적 관객 수는 929만여 명으로, 이르면 이번 주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티모테 샬라메 주연의 SF 영화 '듄: 파트 2'는 지난 주말 18만8천여 명(19.0%)을 모아 2위였다.지난달 2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111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13, 30, 33, 43, 45’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16일 밝혔다.2등 보너스 번호는 ‘4’이다.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6명으로 17억1천466만 원씩 받는다.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97명으로 각 4천714만 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5천96명으로 90만 원씩을 받는다.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17만1천363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 원)은 260만8천7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 카타르에서 재개될 예정이다.AP 통신은 이날 미국, 카타르와 함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이집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협상은 17일 오후 재개돼 18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이 당국자들은 말했다.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스라엘이 카타르에 협상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고 중재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17일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
"신학생 시절 삼촌 결혼식에서 만난 한 여인에게 매료됐습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답고 영리해서 머리가 핑 돌 정도였죠. 일주일 동안 그 여인의 모습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기도하기가 어려웠습니다."최근 즉위 11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밀한 고백이다. 교황이 여인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은 남미 최초의 교황을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고록 '인생: 역사를 통해 본 나의 이야기'가 곧 출간된다.올해 87세인 교황은 이 책에서 이탈리아 언론인 파비오 마르케스 라고나와 인터뷰
독일 축구대표팀이 최근 공개한 분홍색 새 유니폼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전례 없는 파격적 색상에 상당수 팬은 전통을 저버렸고 우스꽝스럽다며 조롱하고 있다. 반면 다양성을 상징한다는 새 유니폼에 호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독일축구협회(DFB)가 새 유니폼 사진을 올린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에는 16일 오전(현지시간)까지 1천4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축구팀을 발레단처럼 만드느냐", "하이힐과 핸드백도 함께 파느냐", "분홍색 운동화와 머리띠가 빠졌다", "국기도 무지개 깃발로 바꿔라" 등 원정 유니폼에 대한 비난이
35년 만에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 제작되는 '수사반장', 8년 만에 시즌2 대본이 집필 중이라고 발표된 '시그널'.오래전 흥행했던 드라마의 속편 내지는 같은 주인공을 다루는 작품이 잇달아 제작돼 전작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방송가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첫 방송을 앞둔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1989년 종영한 '수사반장'과 같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10년 이상 앞선 시절의 이야기를 담는다.최불암 주연의 '수사반장'은 1971년 3월 6일부터 18년 동안 880회가 방영됐다
근육이 뻣뻣해지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가수 셀린 디옹(55)이 세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같은 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디옹은 2022년 12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밤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오늘은 국제 SPS 인식의 날"이라며 "여러분이 아는 것처럼 나는 2022년 가을에 SPS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이 자가면역 질환을 극복하려 노력하는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확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1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이번 선거도 유권자의 자유로운 투표가 차단되는 불공정 선거가 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나온다.특히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주민들이 강제 투표를 종용당했다는 인권단체의 증언이 잇따랐다.이날부터 사흘간 대선을 치르는 러시아는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과 2014년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 지역에도 투표소를 연다.AP통신은 이들 점령지의 선거가 매우 왜
애플이 약 6년 전 "중국에서 아이폰 수요 감소가 없다"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한 마디 발언으로 집단소송을 당했다가 6천500억원을 주고 합의하기로 했다.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제출된 합의 승인 요청서에서 애플은 소송을 낸 영국 노퍽 카운티 연기금 등 주주들과 4억9천만 달러(6천526억원)에 합의했다.노퍽 카운티 연기금 등 주주들이 애플을 상대로 낸 집단소송은 2018년 11월 팀 쿡 CEO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당시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 콜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새 휴전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하마스 고위 관리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안전과 관련해 어떠한 보장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하마스 고위 관리인 바셈 나임은 CNN과 인터뷰에서 "모든 전쟁 포로는 우리 국민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것과 같은 폭격과 굶주림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인질의 안전과 관련해) 안심시켜줄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인질의 운명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또 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를 수사한 특별검사가 상사인 검사장과의 불륜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끝에 사임했다.지난해 8월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 사건을 수사한 네이선 웨이드 특별검사가 15일(현지시간) 특검직에서 물러났다고 CNN이 보도했다.이는 이날 오전 법원이 사건 수사 검사인 웨이드 특검과, 그를 임명한 패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검사장 중 한 명이 사건에서 손을 뗄 것을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