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연평균 1만2천500여 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했다고 나타났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정우택(국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는 6만2천886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외국인 범죄 16만7천458건의 37.5%에 해당한다.

도내에 사는 외국인(국적 취득자 포함)은 2020년 기준 71만7천여 명으로 전체(215만6천여 명)의 33.3%다.

도내 외국인 범죄는 남부지역에 집중됐다. 최근 5년간 5만4천50건이 검거됐고, 올해 8월까지 6천536건이 검거됐다.

범죄 유형 별로는 폭력이 1만3천89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절도 4천381건, 강간(성추행 포함) 797건, 살인 124건, 강도 81건 순이었다.

이 가운데 마약범죄는 2017년 230건에서 지난해 452건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는 8월까지 211건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한테서 필로폰 160g(5천300여명 투약분)과 태국산 마약 ‘야바’ 4천700정 등을 압수했다.

정 의원은 "경기도는 계속 범죄가 발생해 외국인들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다"며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혐오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에 사는 외국인에 대한 범죄예방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안경환 기자 j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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