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 참석,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해 도로, 철도 등 다양한 교통망이 촘촘하게 연결되면 강원 지역은 관광·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 기념사에서 "저는 늘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으로 공정한 접근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해 진정한 ‘지방시대’, ‘강원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착공식은 당초 지난달 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풍 ‘힌남노’ 상륙에 따른 윤 대통령의 포항 방문 일정으로 연기했다가 이날 열렸다. 윤 대통령은 또 "강원도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진 지역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으나 교통 인프라 부족과 접경지역 제약으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이 매우 컸다"며 "이제 기지개를 활짝 켜고 친환경 산업 지역으로 획기적인 도약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를 언급하며 "지역발전 걸림돌이 된 규제를 완화하고 스스로 발전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오는 2027년 말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39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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