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e음카드의 새로운 운영대행사를 찾는 공모가 본격 시작됐다.

시는 19일 ‘인천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 선정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최종 과업지시서를 발표했다. 공모는 일반경쟁입찰로 진행하며, 선정된 운영대행사는 3년 동안 전액 사업자 부담 비예산 사업으로 인천e음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4일 사업제안서를 받고 같은 달 11일 제안서 심사와 평가를 진행한다.

시는 앞서 이달 7일부터 13일까지 공모 사전 규격을 공개해 참여 희망 기업한테 의견을 받았다. 그 결과 과업지시서 일부 내용이 수정됐다.

A업체는 수수료를 연매출 5억 원 미만 가맹점에는 0%, 5억 원 이상 가맹점에는 0.7~1.0%씩 부과하는 내용을 두고 이의를 제기했다. 5억 원 이상 가맹점주들이 해당 정책으로 차별을 받을 여지가 있기에 가맹점 간 수수료율 간극을 좁히도록 건의했다.

시는 이 의견을 수용해 연매출 5억 원 이하 결제수수료는 0%를 유지하지만 5억 원 초과 가맹점은 제안사가 범위 안에서 수수료율을 조정하도록 변경했다.

B업체는 충전선수금이 예치된 계좌를 실시간으로 조회 가능하게 요구하는 내용을 두고 시금고 은행에 유리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시금고 은행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도록 명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업체에서 문의와 질의가 왔고, 수용이 필요한 내용은 과업지시서에 새로 반영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가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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