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문제를 조율해 도출한 결과물을 제도와 예산에 반영해 경기도민 편의나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일이 바로 경기도의원이 할일입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성남5) 부위원장은 "도민들은 대리인으로 우리를 선출해 주셨고, 이러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려면 의회 내부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도의회 국민의힘 내부 갈등으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긴데 대해 도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우리가 의원이 된 이유를 잊지 않고,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되도록 저도 일조하겠다"고 했다.

재선의 방 부위원장은 지난 9대 도의회 임기를 마친 뒤 4년 간 공백기를 가진 뒤 11대 의회로 돌아왔다. 그는 "뭍에서 숨을 헐떡이던 물고기가 이제서야 물가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방 부위원장은 "공백기에 노무사 활동에 주력했고, 현장체험도 할 겸 여행도 두루 다녔다"며 "충전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다시 도의원이 되니 그저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농정해양위 국민의힘 부위원장으로 전반기 2년 동안 활동하게 된 그는 ‘반려식물’ 활성에 대한 입법을 고심 중이라고 했다.

방 부위원장은 "9대 의원 시절 반려동물 보호 조례를 발의했는데 최근에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반려’ 영역을 식물까지 넓혀 경기도 차원에서 체계 있게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어 "다육식물 수출이 1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관련 산업도 상당하다"며 "반려식물 영역을 넓히면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보는데, 우선은 철저한 사전조사와 함께 입법 가능 여부를 살피는 단계"라고 말했다.

방 부위원장은 "이 밖에도 농촌 일자리 문제, 농민기본소득, 경기미 가격 하락 문제, 그 밖에 농정해양위에서 다뤄야 할 현안이 많다"며 "하나씩 하나씩 관심을 갖고 도의회 차원에서 할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임기 동안 도내 학생들의 직업개념을 확고하게 심어줄 교육체계 마련에도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방 부위원장은 "요즘 아이들을 만나보면 ‘그냥 대학에 맞춰서 가겠다’는 식이어서 직업탐구 의식이 부족하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직업 탐색기에 들어가는데 탐색 체계가 부족한 점도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체험이 바탕이 된 직업교육이 필요하다"며 "도내 산업·기관·학교 간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직업을 현장에서 체험할 제도를 갖추도록 조례를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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