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피해를 당할 때는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순식간에 깊은 수렁에 빠져 들게 만드는 보이스피싱 범죄, 이것이 지금 빠르게 지능화 돼 피해자를 양산시키고 있지만 우리가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 피해를 반드시 예방할 수 있어요."

지난 21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 점퍼스와 창원 LG의 프로농구 경기에 앞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2시간여 가까이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홍보캠페인을 펼친 일산서부경찰서 경무계 소속 김창옥 경위가 담아 낸 웅변(?)이다.

이 캠페인은 경찰이 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과 함께 두터운 협업을 이끌어 내 펼친 가운데 현장에서 김 경위를 비롯해 동료 경찰관 5명이 열띤 홍보에 나서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이날 농구경기장 내 전광판을 통해 자체 제작한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관련 홍보영상을 띄웠고 응원도구 및 리플릿에도 홍보문구를 담아 배포하는 등 3천여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관람객 장영성(33. 부천시 원종동)씨는 " 창원 LG의 ‘찐팬’으로 고양체육관을 찾았는데 현장에서 경찰이 고도로 지능화되면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그 피해를 속출시키고 있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실질적 예방책을 바로 알려 준 이번 캠페인은 그 실효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일산서부서는 축구 국가대표 전담 경기장인 고양종합운동장에서도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이 같은 홍보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도 파트너쉽을 통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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