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關(현관)/玄검을 현/關빗장 관

집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현관이다. 사전을 보면 건물의 주된 출입구나 문간, 참선으로 깊고 묘한 이치에 드는 관문(關門), 큰 도시의 역이나 공항 또는 외국과 왕래가 잦은 도시나 항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선사(禪寺)에 난 작은 문 등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관의 본뜻은 ‘깊고 묘한 이치에 통하는 관문’의 의미다. 선종에서 쓰이던 용어로 깊고 오묘한 도(道)에 들어가는 시작, 이치나 도리가 헤아릴 수 없이 미묘한 뜻에 출입하는 관문이란 것이다.

불교를 일컬어 ‘현문(玄門)’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깊고 오묘해(玄) 절대의 피안인 이상경으로 들어가는 문(門)이라는 비유에서 나온 용어다. 예로부터 ‘불법은 깊고 묘하여 믿으면 들어갈 수 있는 문’이라 했으며, 「삼론현의(三論玄義)」에 이르기를 ‘불법은 둘도 없는 현묘한 문’이라 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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