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이마트 시화점 폐점 강행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고 예정 노동자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23일 공표했다.

앞서 해고 예정자들은 시 차원에서 폐점 강행을 강력 규탄하고, 700여 노동자들의 해고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며 시장실을 점거하기도 했다.

임병택 시장은 "해고 없는 시흥시를 위한 숱한 노력과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성담의 이마트 시화점 폐점 강행에 시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적극 대응을 천명했다. 

시는 이미 여러 차례 이마트 폐점에 유감을 표명하고 노사 합의를 통한 상생 방안 마련을 촉구했었다. 

시의회도 폐점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며 57만 시민의 의지를 밝혔고, 시민사회는 서명운동으로 함께하며 시민과 힘을 모으기도 했다. 

더욱이 시는 "정왕동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른 허용 용도 완화에 대해 노동자들의 우려가 높음을 잘 안다. 이마트 시화점 노사 간 성실한 교섭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한 허용 용도 완화는 결코 없으며, 이는 많은 노동자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시장의 책임과 당부"라고 엄중히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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