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에서 지독한 앙숙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 도중 난투극이 벌어져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제이슨 베리텍이 퇴장 당했다.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양팀의 경기에서 양키스가 3-0으로 앞선 3회초 타석에 나선 로드리게스는 보스턴의 선발 브론슨 아로요의 투구에 맞은 뒤 포수 베리텍과 말싸움을 벌이다 서로의 얼굴을 치고 받는 난투극을 펼친 것.

결국 양팀 선수들이 모두 몰려나와 그라운드는 아수라장이 됐고 사태가 진정된뒤 로드리게스와 베리텍은 퇴장됐다.

팽팽한 신경전속에 경기는 속개됐지만 보스턴의 테리 프랑코나 감독도 5회 2루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됐다.

오랜 기간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양키스와 레드삭스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집단 난투극을 벌였었다.

이날 경기는 보스턴이 8-10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빌 뮐러가 양키스의 특급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로부터 끝내기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전날의 7-8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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