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관람객의 편의를 높이려고 오래되고 낡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을 증축한다.

24일 구에 따르면 공사비와 유물 구입비를 비롯해 사업비 106억 원을 들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시설을 개선하고 지상 2개층을 증축한다.

공사는 내년 5월 착공해 2024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원래 지하 1층·지상 1층이던 박물관을 지상 3층으로 증축한다. 증축하는 공간에는 쉼터와 상설·기획 전시실, 아카이브실, 체험관, 기념품 판매소를 조성한다. 옥상에는 구를 한눈에 바라보게끔 전망대도 설치한다.

구는 앞서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설계와 전시 제작 설치’ 공모를 하고 설계공모 심사를 거쳐 9월초 당선작을 발표했다. 심사를 거쳐 건축은 ㈜창목종합건축사사무소를, 전시는 ㈜보국문화가 컨소시엄을 구성한 작품을 선정했다.

한편, 송현동 163 송현근린공원에 있는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1960~70년대 달동네 서민의 생활상을 테마로 한 체험 중심 전문박물관이다.

구는 우리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는 수도국산 달동네의 삶을 되살리고자 옛 달동네 터에 박물관을 건립해 2005년 10월 25일 개관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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