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 일본이 2004아시안컵축구대회에서 2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일본은 지난 24일 중국 충칭의 충칭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태국과의 경기에서 혼자 2골을 뽑아낸 나카자와 유지의 맹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일본은 C조의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두번째로 8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D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일본은 또 나카타 히데토시(볼로냐), 이나모토 준이치(풀햄), 오노 신지(페예노르트), 다카하라 나오히로(함부르크SV) 등 해외파 스타들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탄탄한 전력을 과시해 대회 2연패 전망을 밝혔다.
 
전반 12분 수크티 수크솜키트에게 불의의 선제골을 내준 일본은 10분 뒤 오만과의 1차전 결승골의 주인공 나카무라 순스케가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들어 공세를 강화한 일본은 12분 나카자와의 역전골로 승부를 결정지은 뒤 23분 후쿠니시 다카시, 42분 나카자와의 헤딩골이 연달아 태국 골망을 흔들어 대승을 거뒀다.
 
한편 우승후보 이란은 오만과의 경기에서 상대 스트라이커 이마드 알리에게 전반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인저리타임 3분에 터진 모하메드 노스라티의 극적인 동점 헤딩골에 힘입어 간신히 2-2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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