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와 한국영화 '늑대의 유혹'이 주말 극장가 흥행순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직배사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는 24-25일 주말 이틀간 서울에서 13만4천300명이 관람했다. 서울 관객을 포함한 전국 관객수는 34만5천500명. 서울 80개를 포함한 전국 250개 스크린에서 상영중이며 개봉 후 열흘간 누계 관객수는 서울 62만3천400명, 전국 172만5천300명이었다.

이에 비해 '늑대…'의 서울 주말 관객수는 10만명으로 '해리…'보다 3만4천여명이 적었지만 전국 관객수는 42만5천명으로 오히려 8만명 가량이 많았다. 서울 42개,전국 220개(일요일 기준) 스크린에서 상영됐으며 23일(일부 극장 사전상영 포함) 개봉 이후 서울 17만5천명, 전국 70만명이 관람했다.

점유율로만 따지면 '늑대…'의 초기성적은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중 최고 수준이다. 투자사 IM픽쳐스에 따르면 24일 서울지역의 경우 좌석점유율이 81%을 기록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중 가장 높았다. 스크린수도 전국 194개에서 개봉했지만 하루 10여개씩 늘어 25일에는 220개로까지 확대됐다.

한편, 지난주 첫선을 보인 반(反)부시 다큐멘터리 '화씨 9/11'은 22일 개봉 이후 서울 8만명, 전국 15만명을 동원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스크린수는 서울 25개, 전국 80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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