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타이스(왼쪽)와 의정부 KB손해보험 니콜라.
수원 한국전력 타이스(왼쪽)와 의정부 KB손해보험 니콜라.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가 V리그 ‘선배’ 타이스와 ‘막내’ 니콜라의 대결로 좁혀졌다.

두 구단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원정경기서 OK금융그룹을 잡아내며 1승을 챙긴 한국전력이 우위다. KB손보는 원정에서 대한항공에 잡혀 1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승패는 타이스 덜 호스트와 니콜라 멜라냑의 득점 싸움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선배’ 타이스는 2016∼2019년 3시즌 동안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검증된 공격수다. 삼성화재 시절 매년 리그 득점 부문 최상위권에 자리했고, 베스트7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V리그 통산 107경기에 출전해 2천837득점, 공격성공률 55.64%를 기록했다.

타이스에게 기대가 큰 점은 높은 공격성공률 때문이다. 아무리 리시브 등 수비가 뛰어나도 공격을 성공해야만 득점을 채워 나가는데, 한국전력은 매년 이 부분이 아쉬웠다.

타이스의 능력은 첫 경기부터 발휘됐다. 그는 이 경기에서 15득점, 공격성공률 59.09%를 기록했다.

범실도 7개로 많은 편은 아니다.

현재 타이스는 시간차공격 1위, 공격종합·오픈공격 2위, 후위공격 5위, 득점 7위, 서브 9위, 블로킹 10위 등 다양한 공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타이스를 앞세운 한국전력에 맞서는 KB손보의 대항마 니콜라는 V리그 최강의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의 대체자로 부담감이 큰 상황에서도 최대한 V리그 적응에 노력을 기울인다.

니콜라는 득점·서브 2위, 오픈공격 7위, 블로킹 8위, 후위공격 9위, 공격종합 12위다.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으나 니콜라는 20득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스파이크를 선보였다.

아쉬운 점은 공격성공률이다. 상대팀 링컨이 19득점을 기록하면서 성공률 55.88%였는데, 니콜라는 36.59%에 그쳤다. 범실도 10개로 많은 편이다.

아직 V리그에 적응 중인 니콜라가 공격성공률을 50%대까지 끌어올린다면 상대하기 어려운 외인이 되리라 보인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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