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명곡들로 1950년대 이야기를 들려주는 뮤직드라마 ‘올 더 웨이(All the way)’가 인천시민들을 찾는다.<사진>
3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올 더 웨이’는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선정된 이 작품은 인천문화예술회관, 서구문화회관, 부평아트센터, 남동소래아트홀 등 인천의 4개 문화예술회관과 인천에서 28년째 활동 중인 전문예술단체 극단 십년후가 공동 제작했다.

1950년대 인천항을 배경으로 전쟁과 가난 속에서도 피어났던 사랑과 꿈에 관한 이야기다. ‘연안부두’, ‘이별의 인천항’ 같이 작품 배경인 인천과 관련된 노래는 물론 ‘거리에서’, ‘젊음의 노트’, ‘님은 먼곳에’ 등 추억의 히트곡과 창작곡 ‘올 더 웨이’까지 다양한 장르의 18곡 넘버가 관객의 귀를 즐겁게 한다.

대본 집필은 뮤지컬 ‘모래시계’, 영화 ‘헌트’ 제작에 참여하며 극작가로 유명해진 오세혁 작가가 맡았다. 그는 ‘모든 길은 인천을 통한다. 역사의 길도, 우정의 길도, 그리고 사랑의 길도’라는 로그라인(이야기의 방향을 설명하는 한 문장)을 바탕으로 시대의 아픔 속에서도 피어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그려 냈다.

뮤지컬 ‘김구, 가다 보면’, ‘성냥공장 아가씨’와 같이 인천지역 이야기를 창작·공연해 온 인천의 대표 예술단체 극단 십년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송용일 대표가 연출과 각색을 맡아 작품을 이끈다. 또 인천 음악을 연구하고 대중에 알리는 작업을 해 온 이승묵 인천콘서트챔버 대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홍봄 기자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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