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건물이 낡고 장애인 이용자들이 방문하기 어려운 인천종합사회복지회관 이전을 추진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사회복지회관 이전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공고가 주중 나올 예정이다. 과업 기간은 6개월이며 용역비는 1억5천만 원이다.

현재 인천사회복지회관은 남동구 간석동에 총면적 9천497㎡, 7층 규모 건물에 자리잡았다. 이곳에는 약 30여 개 사회복지 관련 기관이나 단체가 입주해 업무공간으로 사용 중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1998년 건립돼 가천길대학 도서관으로 사용되다가 2006년 가천길대학이 가천의과학대학교로 개편되면서 도서관 건물 소유권은 시로 넘어왔다. 이후 인천시가 리모델링한 후 2007년부터 인천사회복지회관으로 활용해 왔다.

건설된 지 20년이 지난 건물이다 보니 주차장과 업무공간이 협소해 확장 이전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

건물 내 상주 인원이 200여 명이 넘지만 주차 면수는 91면뿐이다. 협소한 주차공간 때문에 직원들이 건물 밖까지 주차를 하자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접수되는 날도 빈번하다. 특히 회관에서 행사를 개최할 경우 주차난은 더욱 심각해진다.

또한 회관에는 여러 장애인단체가 입주했지만 장애인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회관의 진출입로가 좁아 장애인 방문자들 사이에서 불편이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상반기 미추홀구와 연수구 등에 기부채납 부지 3곳을 후보지로 선정해 이전을 추진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면적과 접근성, 경제성들을 고려해 후보지 3곳 중 가장 적합한 1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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