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則死耳 何懼之有(사즉사이 하구지유)/死죽을 사/則곧 즉/耳어조사 이/何어찌 하/懼두려워 할 구/之갈 지/有있을 유

조조가 자리로 돌아오자 여포는 매달렸다. "나는 귀공의 수하가 될 테니 귀공이 천하를 손에 넣는 데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오." 조조는 여포를 한번 노려 보고 옆에 있는 유비에게 "저 말을 믿을 수 있겠소?"하고 물었다. 유비가 대답했다. "지난날 정건양과 동탁으로 얽힌 흉한 일들을 겪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돼서는 안 되겠지요." 조조는 고개를 끄덕이고 누각 아래로 끌어내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여포가 유비를 돌아보며 욕을 했다. 여포는 유비가 자신을 죽이라고 부추겼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귀 큰 놈아! 내가 원문에서 창을 세우고 화살로 맞춰 도와준 걸 벌써 잊었느냐?" 그때 한 사람이 크게 외쳤다. "여포 필부야, 죽게 되면 죽는 거지 뭘 그리 두려워하느냐." 모두가 바라보니 도부수에게 끌려갔던 장요였다. 조조는 여포를 처형하고 효수했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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